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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산행일기104

새해(新,舊)첫날 서운산,봄은 오는가? 바람에게 묻는다/나태주 바람에게 묻는다 지금 그곳에는 여전히 꽃이 피었던가 달이 떳던가 바람에게 듣는다 내 그리운 사람 못 잊을 사람 아직도 나를 기다리며 그곳에서 서성이고 있던가 내게 불러줬던 노래 아직도 혼자 부르며 울고 있던가 아파트 단지내의 매화도 제법 부풀어 오르고 있네! 백목련도 그러하고 굴곡진 네 모습에 내 인생이 오버랩되고.... 흰눈이 쌓였을때 한번 온다고 아니 오고 싶다고 했는데... 너는 누구니? 흙먼지는 폴폴 나지만 걷기 좋은 길 그간 얼마나 무심히 걸었을까? 무상사 그리고 포도박물관에서 몇번을 오르고 내려섰음에도 처음보는 듯한 나의 영원한 길치.... 유왕골이 궁금했다. 아직 동토(凍土)의 계절이네! 너는 또 누구? 그래도 저 얼음 아래로는 내 가는 심장 박동처럼 물이 솟구치고 있.. 2021. 2. 13.
성급한 좌구산의 봄맞이는... 즐겨찾기 되어있는 블로그에서 증평 좌구산의 등산지도를 다운 받아놓고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었다. 오늘 아침 다음 뉴스를 검색하다 우연하게 좌구산에 복수초가 개화되었다는 솔깃한 정보를 얻었다. 물론 남녘에서는 몇일전부터 복수초와 홍매화의 개화소식이 들렸지만 솔직하게 넘 먼거리 '그림의 떡'이다.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좌구산 '바람소리길"에 개화되었다는 막연한 정보에 의지한채 늦은 시간 집을 나섰다. 구름다리는 코로나로 인해 출입금지되었다. 어렵사리 바람소리길을 찾고 복수초를 만날 수도 있겠다는 섣부른 기대감을 가졌는데 김치국만 먼저 마신꼴였다. 과정이야 어찌되었든 미답지였던 좌구산이다. 제1쉼터에서 연세 지긋하신 세분의 산객을 추월하여 오른 덕에 셀카봉을 설치하고 혼자 놀았다. 같은 길을 왕복하면서 기웃거렸.. 2021. 2. 9.
오랜 추억속의 태기산 2021. 2. 5.
입춘(立春)의 덕유산 상고대(3) 의도하지 않았지만 덕유산에 올때마다 빼먹지 않은 포톤존이었다. 언제 다시 저 장쾌한 능선길을 걸어볼 수 있을런지.... 이른 아침 커피한잔의 공복에 뜨끈한 왕새우 우동이 꿀맛이다. 두어번 다녀온 적상산이다. 하산시간이 일러 잠시 들를까 망설이다 포기했다. 해마다 너댓번의 설(雪)산행을 했지만 특별한 경우가 생기지 않는다면 올해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 이제 이십여일만 기다리면 눈빠지게 기다렸던 봄 야생화를 만날 수 있으니 삼월 한달은 지난해 만끽하지 못한 이쁜아이들이 눈에 밟힌다. 2021.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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