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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1503

삼월에만 세번째 고성산 노루귀는.. 고성산의 노루귀가 무엇이길래? 이달만 세번째 근 1주일 간격으로 찾았다. 못된 습관이고 성격이겠지만 한번 필이 꽃이면 쓸데없는 고집?아집? 암튼 그런듯 싶다. 지난주보다 더 많은 곳에 진달래가 피었다. 오늘도 단 한곳에서 마주친 고성산 노루귀 지난주에 마주친 삼형제의 분홍노루귀에 나만 알 수 있는 비표를 해두었지만 오늘도 가며 오며 두리번거렸지만 귀신이 곡할듯 보이지 않는다. 비표?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돌아오는 길에 다시 한번 '등잔불 밑이 어둡다' 라는 속담에 격하게 공감한다. 특별한 정보없이도 새로운 곳을 찾아 나름 만족했는데 가장 지척인 고성산에서만 헛걸음의 연속이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고성산과 서운산의 노루귀 소식을 전해주던 블로거님들께서도 올해는 아직 잠잠하시다. 어렵사리 얻은 고성산 노루.. 2021. 3. 17.
청계산의 꿩의바람꽃 너도 예뻐! 노루귀의 향연에 빠져있다가 뱃속이 아우성이다. 좀더 깊은 계곡으로 올라 한적한 곳에서 떡 한팩에 생수로 허기를 달레는 중 꿩의바람꽃을 만났다. 조금전 내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건넸던 노 출사객이 다가오며 "꿩의바람꽃은 보셨슈?" "많지는 않지만 조금 보이네요!" 근접촬영을 했지만 유독 크기가 다른 꿩의바람꽃 매번 야생화탐방에서 느끼는 감정이긴 하지만 나태주시인의 '풀꽃'과 김춘수시인의 '꽃' 싯귀가 소리없이 맴돌았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2021. 3. 17.
너무 예뻣던 청계산 노루귀 청계산 노루귀를 처음 본게 지난해 4월의 첫날였다. 시기적으로도 늦었고 오늘처럼 좀더 계곡으로 들어오지 않고 '수박 겉핱기'가 아니였나 싶다. 올해 찾아다닌 노루귀 자생지중 가장 식생이 좋았고 많은 출사객이 드나들었음에도 나름 아직까지는 잘 보존되고 있는듯도 싶었다. 곁의 지긋한 나이의 출사객이 묻는다. "카메라(DSLR)는 안갖고 다녀요?" "전 아직 초짜이고 그저 기록사진이라서... 그냥 눈으로만 볼 수 있어도 충분하고 행복합니다" "허긴 요즘 폰카메라도 성능이 아주 좋아요" 오늘도 많은 출사객이 함께했지만 다행이도 수철리계곡에서처럼 눈살 찌푸려지는 동호회는 보이지 않았고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충분히 노루귀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었다. 2021. 3. 17.
남한산성의 청노루귀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 노루귀가 있는 곳은 불과 십여곳 출사객은 그 두배쯤 오늘이 월요일인데 주말에는 서너배쯤 되지 않을까? 서너번의 환승을 거쳐 남문에 내리긴 했는데 서울(수도권)에만 오면 더 어리벙벙해지는 길치에 몇번을 묻고 물어 어렵게 길을 찾아 들어간다. 남문(지화문) 결론적으로 어리벙벙한 초짜에게도 아직 볼 수 있었다는게 조금 씁쓸한 행운이다. 볼 수 있는 곳이 몇곳 되지도 않는중 이렇게 무참히 밟혀진곳도 있고.... 이곳에서는 번호표를 받아들고 기다려야 할듯 염치,체면 불구하고 방해가 되지않는 범위에서 셀카봉을 길게 빼어 서둘러 촬영하고 뒤로 빠졌다. 자차를 이용하면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길만 건너면 될만큼 접근성이 너무 좋은 탓도 있을게다. 아무래도 청노루귀가 흰노루귀나 분홍노루귀에 비해 .. 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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