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나의 이야기129 잊혀지지 않을 한가위 2020. 10. 1. 미소1004 굴업도 백배킹의 추억 2020. 9. 22. 아우들 카메라 속의 굴업도 심남이 2020. 9. 22. 지리한 장마와 불편한 동거 지리한 장마가 시작되던 일주일 전 1년 그리고 두달을 방황하던 녀석이 집으로 돌아왔다. 이미 십몇년의 세월 반복되어지는 일이기에 오랫만에 보는 반가움이랄것도 사치이고 계절에 맞지 않는 옷에 슬리퍼 끌고 들어서는 모습에 한숨뿐이고 또다시 억장이 무너졌다. 딱히 해줄 이야기도 들어야 할 이야기도 없어 말없이 고깃집으로 데려가 겹살에 이슬이만 비워내며 침묵을 지키고 들어왔다. 어차피 마주 앉아 미주알 고주알 지나간 과거를 들추어 내본들 아님 그냥 내가 하고픈 이야기는 녀석에겐 우이독경(牛耳讀經)일 뿐이니 그저 말없이 지켜봐야 할 뿐이다. 몇일전 몇푼 쥐어준 용돈을 들고 바람좀 쏘이구 오겠다는 녀석의 거짓말은 알고도 속아주고 아님 모르고도 속아주고 말아야 했다. 오랫만에 편지지를 꺼내어 녀석에겐 그저 이순(耳順.. 2020. 7. 29. 이전 1 2 3 4 5 6 7 8 ··· 33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