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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산행일기

일본 다이센(大山) 설경(雪景)속으로 빠져들다(1)

by 신영석 2019.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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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미나토항에 도착하여 입국심사를 마치고

전용버스로 한시간 정도 산행 들머리로

이동을 한다.

다이센 산행 안내도 및 사진(산과 사람들 카페)

일본 주코구 지방의 최고봉(1,709m) 다이센(大山)

오랜 옛날에는 신성한 산으로 숭배되어

산악불교의 수행장으로 번성했다.

산의 북쪽과 남쪽사면은 단애절벽으로

그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은

후지산을 연상시킨다.

일본 명산best3으로도 선정된 바 있는 다이센은

계절에 따라 신록과 단풍, 등산과 골프

스키등 다양한 체험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지이다.




다이센 미센봉과 켄가미네봉

산행들머리인 다이센 국립공원 정보관


산행들머리에서 바라다 본 다이센이다.

우리가 도착하기 전 이미 80cm이상의 눈이 내려

국내산행에서 목말라했던 눈(雪)산행은

산행 들머리부터 깔끔하게 만족시켜준다.

많은 눈으로 인해 등로폭이 협소하여

내려오는 산객과 오르는 산객들이 기다려 줘야

하기에 오늘 만큼은 느림의 미학(美學)을

제대로 배운 하루이기도 했다.

추위에 약한 미소1004 이지만

아직 날씨는 그다지 춥지 않은듯 하다.

6합목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이렇다 할 조망없이

설화(雪花)를 즐기며 오른다.


미소1004와 청풍명월의 해맑은 미소가

오늘 산행의 만족감을 보여주고 있다.

나포리님과 산이좋아님도 역시

이곳에 오기전 동두천의 소요산과 서울 오봉~도봉산에서

눈산행을 맛보기는 했지만

이국(異國)이어서 인지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미소1004,마운틴,청풍명월,강아지



팀원중 유일한 갑장인 산이좋아



눈쌓인 나무가지 사이로 바다도 조망된다.


산 높이로 비교하면 설악산과 비슷하지만

식생은 조금 달라 키높은 나무들이 많았다.



드디어 조망이 터지기 시작한다.

아마도 중앙이 켄가미네봉(1,729m)로 짐작된다.

그 아래로는 북벽이라고 하는듯 싶다.

북벽에서는 매년 수천톤에 달하는

토사와 돌이 붕괴되고 있어

다이센은 서서히 그 모습이 변하고 있다 한다.

지금같은 겨울철에 암벽등반의

명승지이라 한다.

이미 국내에서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산객들이지만

이국에서의 색다른 설경에 빠져들고 있다.




나포리님과 산이좋아님




합목표지판이 눈에 파묻혀 있기도 하고

특별한 의미가 없어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

짐작하기 어렵지만 대충 8합목을 지나는듯 싶다.


청풍명월

사진 맨뒤로 다이센이 보여지고 눈보라가 일고있다.

마운틴이 담아준 내모습



힘들게 올라온 길을 뒤돌아 본다.

청풍명월이 스틱으로 다이센을 안내한다.

그저 한장의 그림으로 다가오는 이런 모습이 감탄스럽다.

다이센(大山) 정상에 도착했다.

청풍명월

마음으로는 건너편 켄가미네봉까지 넘고 싶었지만

가이드가 간곡히 만류한다.

이곳에 오기전 산행주관사인 "산과 사람들" 카페에서

보았던 그 모습 이상이었다.


마운틴이 담아준 다이센의 심남이

정상아래 대피소다.

일본 산객들은 켄가미네봉까지 넘어가고 있었다.


미소1004

마운틴과 미소1004

심남이와 미소1004

많은 산행을 함께하고 정상 인증샷을 남겼지만

오래도록 기억될 하루일듯 싶다.

강아지가 담아준 단체 인증샷

좌측부터 마운틴,버티고,심남이,미소1004

산이좋아,청풍명월,나포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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