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의 이국 일본 남알프스 종주트레킹
추억의 한페이지를 남겼다.
기대반 우려반의 남알프스 종주트레킹은 예상외의
좋은 날씨와 평택에서 함께한 7인
전국 각지에서 개별참여한 5인등 12명의 산우들과
함께했다
7월초부터 시작된 폭염은 출발 전일까지도 좀체
식을줄몰랐던 올 여름
3000m의 고산에 오르면 가을의 날씨를 만날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에
도망치듯 빠져들었다.
고소증에 대한 우려와 생소하기만 했던 해외트레킹에
망설임도 없지 않았지만 도전을 하지 않고는
실패도 성공도 얻을 수 없다는 삶 그 자체였다.
트레킹하는 삼일내내 일본의 최고봉 후지산을
바라보며 장쾌하게 뻗어나가는 남알프스 능선에서
이름모를 야생화의 반김도 맞이하고
기타다케 산장에서 바라본 일몰도 잊지못할 추억이었다.
소심남이 일본 남알프스를 첫 조우하듯
개별참여한 5명의 산우님들과의 조우도
걷는 거리가 길어지는 만큼 빠르게 하나가 되었다.
멀리 통영에서 오신 이수영님
대전에서 오신 김기원님
좌측 충주에서 오신 이근하님
우측 산본에서 오신 박명철님
서울에서 참여하신 양민목님
낯설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인생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다이몽자와산장에서의 마지막 밤은 12명의 산우님들과
함께 맥주파티를 벌이며 늦은?시간까지
인생을 그리고 산행을 논하며 덧없이 지나가버리는
아쉬움의 시간을 가졌다.
산과 인연을 맺은지 이제 십여년에 불과해서
왜 그렇게 힘을 들여 산을 오르는가 하기도 햇지만
흘린 만큼의 땀속에서 얻어지는 삶의 지혜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낼 수 있는 강인함
그리고 자연이 베풀어 주는 아름다움,기쁨,행복을
느낄 수 있기에 산으로 향하는지도 모른다.
생소하고 두렵기만 했던 남알프스 종주트레킹은
모든게 새로움으로 시작되었지만
두려움에서 즐거움으로의 과정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함께한 우리들은 친구,가족처럼 똘똘뭉쳐
남알프스를 넘었다.
생애 처음의 남알프스 종주트레킹에서 보고,느끼고
가슴에 담아온 추억들은 소중하게 오랜시간
기억되고 회자될것이다.
트레킹내내 일년치 아니 최소한 삼년치의 웃음을
만들어 주시고 한잔 술도 못하시며 끝까지 자리
함께해주신 님들께 가슴속 깊은 곳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3일내내 무거운 배낭을 지고 고생한 버티고총무님
그 짐을 나누지 못한 미안한 마음도 전합니다.
이용규회장님,버티고총무님,주태수님,이순희님
갑장 이미수님,미소1004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함께했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함께한 행복은 그 잔잔한 여운이 오래도록
남아 두고두고 기억하겠습니다.
소심남의 새로운 도전은 아직 진행형입니다!!
일본에 놓구온 핸드폰이 8.29일 돌아왔습니다.
시간이 흐르다 보니 사진도 뒤섞이고
사진도 글도 허접하지만 그래도 소중한 추억의
한페이지로 남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봅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다른 만남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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