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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Remind 통영.... 그 섬(島)에 가고 싶다

by 신영석 2018.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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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흔히들 한국의 나폴리라고 칭한다.

혹자는 사대주의적 사상에 근거해 맞지 않다고 하지만

그저 아름다운 도시라는 점에서는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심남이 개인적으로 통영을 재조명하는 까닭은 단일도시(都市)중

서울 다음으로 가장 많이 찾았음이다.

게다가 육지가 아닌 모두 짧게는 10분거리

길게는 한시간 이상의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島)

이었기에 더더욱이 그러했을 것이다.

정확한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통영권의

섬중에는 연육교가 없는듯 하다.

2012년 11월에 심남의 첫 산악회인 평택성동신협산악회

산우님들과 사량도에 첫발을 디딘 날이다.

9번의 통영 여정속에 사량도만 세번이었으니

단연 으뜸의 인연이 아닐까 싶다.

물론 첫 사량도 이전에도 적지 않은 섬(島)을 찾았지만

섬은 언제나 미지의 세계이자 동경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인간관계에 있어서

'첫 눈에 반하다'그 자체이다.

지금이야 산행 혹은 여행이 되었던간에

목적지에 대한 사전학습?을 하고 다니는 편이지만

이때는 그저 버스,배를 타고 미지의 세계로

떠난다는 자체가 즐거움 이었던듯 싶다.

지금이야 출렁다리가 놓아져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지만 이전에 이곳을 찾았던 이들은

저 사다리를 타고 오르던 아찔한 추억을

많이 그리워 하고 있을 것이다.

통영에서의 첫 육지(陸地)산행일게다.

2014년 12월 크리스마스에 홀로 떠난 1박2일의

소매물도 여행시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찾은 미륵산이다.

올망졸망한 저 많은 섬중에는 인연이 닿은곳과

닿지 않은 곳이 어우러져 있을것이다.

소매물도!

일명 쿠크다스의 섬 그곳을 통영에서 막배를

타고 들어갔다.

사진의 질이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저녁노을에

비추어진 등대에서 조금은 어색한

저 포즈가 낯설은 여행객의 하나 둘 셋에 나왔다.

모 블로그에서 본 소매물도의 거북바위에 대한

그리움을 이제서야 리마인드 해서 보았으니

웃지 못할 해프닝이다.

산중에서 보는 일출,일몰도 아름답지만

아득한 수평선에 걸쳐진 일출과 석양에 버금가지는

못하는듯 싶다.

당초 예약했던 숙소가 아주 기분 상한 이유로 취소 아니

거절되고 우여곡절 끝에 어린시절의 고향집 같은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구들장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맞은 망태봉에서의 일출이다.

통영의 섬에는 6개 구간 42.1km의 바다백리길이

있고 소매물도에는 3.1km의 등대길이 되겠다.

비진도!

2015년 5월에 찾았다.

위에서 언급한 통영 바다백리길중 비진도에는

4.8km의 산호길이 펼쳐진다.

시계가 그리 좋지 않은 날이었지만

비진도의 포토존이 맞을게다.

아마도 통영으로 돌아오는 배안에서 남긴 추억일게다.


2015년 12월31일에 떠난 1박2일의 욕지도다.

소매물도에 이어 일몰과 일출  모두 보는

호사를 누렸다.

욕지도에서 맞은 2015년의 마지막 일몰이다.


그리고 다음날인 2016년 첫날의 일출이다.


조촐한 시산제 이후 욕지도 산행길에 나섰다.


2016년 12월 30일 홀로 여행으로는 짧지 않은

2박3일의 통영여행중 첫날 한산도로 들어간다.

한때 버릇처럼 아니 의식적으로 한번씩은

홀로여행을 떠나야만 한해를 마무리하는

나만의 징크스?가 있었더랬다.

아직 벗어나지 못했지만 바램은 접지 못하고 있다.

통영바다백리길중 12km의 역사길을

단 한사람의 마주침도 없이 혼자걸었다.


제승당에 맞이한 석양이다.

2016년의 마지막날 새벽에 연화도행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

부지런을 떨어 보았지만 조금 늦어 일출이

시작된 연화봉이다.

이날도 혼자만의 발걸음 이었기에

용머리를 배경으로 남긴 셀카이다.

연화도 출렁다리

이곳을 가기전 어디쯤에서 갈증 해소를

위하여 캔맥 한잔하는 셀카를 날렸더니

단1%도 기대하지 않았던 소식이 왔다.

함양쪽에 머물고 있던 남정네가 통영으로 출발했단다.

2016년 마지막날의 일몰을 보러간다.

통영바다백리길중 14.7km의 미륵도 달아길의

시점이자 종점이 되겠다.


함양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남정네다.

2016년 그 해도 이렇게 저물어 갔다.

2017년 새해 첫날에 찾은 연대~만지도이다.

저 출렁다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연대도에서 바라본 만지도이다.

통영바다백리길중 2.3km의 지겟길이다.

또한 개인적으론 별로였지만 만지도에는

해물라면이 필수코스이기도 하다.

2017년 2월25일에 찾은 사량도옆의 수우도이다.

심남이 뒤로 사량도가 길게 누워있다.


4월27일 두번째로 사량도를 갔다.

어떤 한순간을 계기로 사람들은 가까워지기도 하고

때로는 멀어지기도 한다.

전자에 속하는 미소1004의 배려로

출렁다리위에서 남긴 한장의 추억이다.

구구절절한 옥녀봉의 사연에 대하여는

굳이 논하지 않아도 사량도를 단 한번이라도

찾은 이들에게는 어렴풋이라도 기억할게다.

첫번째 왔을때는 없었던 조금은 과하게 느껴지는

표지석도 세워져 있다.

무술년 올해 2월에 세번째의 사량도이다.

누군가는 한번도 찾지 못한 어쩌면 찾지 못할

이곳 사량도를 말이다.

작년 사량도(상도)를 왔을때 건너편의

 하도가 궁금해졌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건너야 했지만

최근 사량대교가 준공되어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다.

갑장 두명을 꼬드겨 오늘은 그 궁금증을 해소한다.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지 싶다.

비록 카메라에 담기지는 않았지만

사량도(상도)가 한눈에 보이는 조망이 일품이다.



아직 가보지 못한 통영바다백리길이 있다.

5.2km의 매물도 해품길이 되겠다.

개인적으로도 여러번 꿈꾸었던 그 길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아직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중 올해 첫날 덕유산 산행으로 맺어진

"여왕벌과 땡벌"들의 4월 번개가

1박2일간의 통영 섬(島)여행으로 결정되었고

그중 하루는 꼭 매물도를 가야겠노라고 고집했다.

이 사진 한장이 모든것을 대변해줬다.

그렇게도 애태웠던 매물도를 이번에는

하늘이 도와주지 않았다.

짙게 드리워진 안개가 매물도로 향하는

뱃길을 막아버렸다.

미약한 인간이 하늘의 뜻마저 거스를 수

없음이 원망스럽지만 그저 순응해야 할 따름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번 여행에 매물도를

찾았더라면 통영이라는 도시(都市)는 한동안

뇌리에서 잊혀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 섬(島)에 가고 싶다. 매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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