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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빨간날짜의 이모저모

by 신영석 2018.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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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기억나지 않지만

달력에 빨간날짜가 연속되는게 웬지 스트레스고

우울증이 생겨버렸다.

설연휴 전 주말은 집사랑 6주기 였다.

이렇게 간소하게 차린 상앞에 혼자 앉아있었다.

다음날 빨간 꽃 한송이 들고 찾았다.

한때는 혼자 쭈구리고 앉아 이렇게 전을 만들었지만...

어머님께 이실직고했다.

이제는 이렇게 못하겠고 어차피

살아있는 사람 먹자 하는 일인데

설이고 추석 차례상 차리지 않았음 좋겠노라고...

의외로 답이 쿨하시다.

먼저 이야기 해주고 싶었는데 아들이

서운해할까 했다 하시면서 잘 생각했노라 하신다.

감사합니다 어머님! 

심남이 빼구 주당덜이 모였나 보다.

앞으로 이런 사진은 공개하지 마시게

이사람들도 나만큼이나 오구갈곳이 없는지

또 뭉쳐있다.

아마도 홍일점으로 당구장에서 심판을 보는 모양이다.

오잉! 7080까지 진출하고

표정이 대조적이다.

장금이는 무엇에 놀라고 뚝배기는 왜 그리

거만하게 팔짱끼고 있는지

오랫만에 설연휴에 만난 고향친구들과의 자리에

홍일점으로 불러낸 의동생과 함께

빨간날짜의 마지막날 모두 각자의 핑게?를 갖고

우선 얼큰한 짬뽕국물로 속을 다스리고

실은 이제 오늘의 시작이다.

어김없이 당구장으로 go go!

오늘도 2차전까지 이어졌다.

이젠 일상으로 돌아가여 할 시간이다.

백수가 돌아갈 일상이라 할것도 없지만

많이도 마셔댔으니 몇일은 산중으로 들어가

주독이나 빼구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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