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서락!
심남이 그리 오래되지 않은 산행이지만
그래도 해마다 일곱여덜차례 겨울산을 찾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겨울의 서락
겨울의 지리와 한라산을 가보지 못했다.
어쩌면 겨울산의 두려움으로 인한
도전하지 못함의 핑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술년 첫날 아주 우연하게 맺어진
속칭"여왕벌과 땡벌"들과의 겨울 서락이
공지되었을때부터 첫사랑처럼 설렜다.
게다가 별이 쏟아지는 중청에서의
하룻밤이 추가되었음에 말하여 무엇하리...
심남이의 첫 서락과 중청에서
하룻밤의 꿈은 2012년 9월이었다.
산도 모르고 나조차도 모르던
생초보시절에 서락의 별을 따겠노라고
무작정 따라나섰지만 때마침 태풍"산바"가
꿈을 앗아가버렸다.
함께한 7인의 전사 대청봉 인증이자
심남의 대청봉 생애 첫 인증이다.
아침식사를 위해 들른 휴게소에서 여왕발과의
사진으로 겨울의 서락 대문을 엽니다.
(혹여 지나치다 이곳은 가지마세요!
맛도 인심도 아주 제로였습니다)
심남이 뒤로 주걱봉과 가리봉?이 보입니다.
한계령 삼거리에서 귀때기청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입니다.
아마도 2014년 5월에 찾은 기억입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아직 미답의 점봉산입니다.
물론 심남이도 비탐 자체를 좋아하지 않지만
알게 모르게 모두들 다니는 곳인데
완전 개방은 아니어도 예약제 형태의
개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자 바램입니다.
보다 생생한 겨울의 서락을 위해
살짝 연출한 하늘천님 주연의 한컷입니다.
미소1004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네요!
이번에는 하늘천님 작가가 연출 해주셨습니다.
오늘도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주걱봉과 가리봉의 유혹에 눈길을
떼기 어려웠습니다.
찬란한 태양과 설국의 조화
점봉산 넘어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과
심남이 이름을 알지 못하는 산그리메입니다.
앞쪽으로는 용아장성이 그뒤로는 공룡능선이 보입니다
추위에도 동생들 사진은 잘 찍어주시지만
심남이의 폰카메라앞에서는 웬지 부자연스럽습니다.
한계령삼거리에서 귀때기청으로 넘어가는 길은
한동안 발길이 없었던듯 싶습니다.
맏땡벌 하늘천님 그리고 여왕벌 미소1004
점봉산을 조금 더 당겨봅니다.
점봉산 너머 곰배령도 버킷리스트 이지만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
곰배령 예약제에 점봉산까지 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귀때기청봉과 안산
주걱봉과 가리봉, 귀때기청봉을 배경으로
미소1004
버티고
하늘천님
끝청에 도착해서 잠시 셀카놀이중
단체 셀카인증!
겨울의 서락답지 않은 대청봉이 가까와 졌습니다.
공룡능선과 울산바위가 벌거벗은
제 속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날씨도 겨울의 서락답지 않게
봄날?을 연상케 합니다.
오늘밤을 보낼 중청호텔과 대청봉
공룡을 배경으로 단체 셀카 인증했는데 실패작입니다.
미소1004의 주특기인 저 살인미소는
오늘 세땡벌들의 가슴을 녹여주는듯 합니다.
중청호텔 체크인을 마친후 서락 일몰을
보기위해 소청쪽으로 진행해봅니다.
조금은 흐릿해졌지만 마등령에서 황철봉으로
미시령을 넘어 북설악 상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북진길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저녁노을에 빛춰진 공룡능선
연출이긴 하지만 하늘천님과 미소1004는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계신지 궁금합니다.
화채능선
물론 기회는 있었지만 비탐이라는 이유로
아직 미답입니다.
귀때기청봉과 주걱봉,가리봉 넘어로 일몰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폰카메라의 한계를 절실히 느낍니다.
석양과 미소1004 잘 어우러집니다.
아마도 심남이가 타이밍을 못마춘듯 합니다.
심남이도 첫 서락의 일몰에 폼한번 잡아봅니다.
위에 있는 일몰이 시작하기전 사진찍기 놀이입니다.
언젠가 한번 어느 여인과의 사진 한장을
부탁했다가 면박을 당한 이후
소심함이 더해졌더랫는데
미소 1004는 배경만 잡히면 스스럼 없이
옆에 서주니 더할수 없는 기쁨이기도 합니다.
드디어 중청호텔에서 만찬을 시작합니다.
평일이고 조금은 틀린 기상예보 탓인지
오늘 중청호텔의 손님은 우리포함
세팀 10명이 전세내고 아주 여유있게 즐깁니다.
하늘천님,버티고 그리고 심남이의
사진을 활용하다 보니 아마 아랫 사진은
조찬인거도 같습니다.
경북 예천댁인 미소1004표 누룽지햇반
김치죽과 양념 오리전골이 죽여줍니다.
이 사진이 만찬 사진입니다.
채끝살이 보이니 확실합니다.
미소1004의 한쌈에 이슬이도 술술
받았으니 주어야 겠죠!
심남의 어정쩡한 모습과 달리
미소1004는 행복하답니다
(어쩌면 심남이의 바램일지도)
만찬 단체인증
산행 전날인 어제 저녁에는 35년만의 특별한
슈퍼블루문 개기월식이 펼쳐졌습니다.(퍼온 사진)
폰카메라의 한계를 느끼는 속초 야경입니다.
오늘 저녁도 슈퍼 블루문처럼 보여집니다.
잠들기전 잠시 그리고 다음날 꼭두새벽부터
들나들며 별이 쏟아지기를 기다렸지만
오늘도 별은 쏟아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말은 솔직히 저만의 비밀인데요?
어렵사리 별 두개 정도는 따왔습니다.
물론 한개는 제것이구 또 한개는
어두운 밤길을 걷는 그녀가 콜하면
들고 달려가 길을 빛추어 줄꺼입니다.
일처다부제?의 형태를 갖춘 속칭
"여왕벌과 땡벌들"의 누군가를 위한
심남의 숨겨진 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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