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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산행일기

더 없이 좋았던 계방산에서의 하루

by 신영석 2018.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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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내내 동장군의 기세가 대단하다.

버스안에서 계방산 날씨를 보니 영하22도다.

그렇다면 체감온도는 영하30도 이상일게다.

전날 팡팡님으로 부터 혹시나 걸어가다 얼면

녹여서 데려와달라는 애교 섞인 부탁도 받았다.

첫 조망처에서 바라다 본 회령봉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 산줄기이다.

완전 중무장을 하고 나선 산행길인데

산중 날씨는 더 없이 포근하기만 하다.

그래서 상고대에 대한 기대는 접어두기로 했다.


1492봉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조망이다.

사진 우측 맨뒤로 귀때기청봉에서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설악능선도 선명하게 보인다.


오대산과 계방산은 한강기맥의 대표 산군으로

백두대간상의 오대산 두로봉에서 분기하여

비로봉과 계방산,운두령을 거쳐

양평 두물머리까지 이어지는 167KM의 산줄기다.

상고대는 없었지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깨끗한 조망이 황올지경이다.

남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맨뒤 소백산까지도 보인다.

사진 중앙으로 가리왕산 슬로프 및 그뒤로 소백산이 보여진다.

굳이 산이름을 알지 못한다 해도 시원시원한 산그리메에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하루이다.


소계방산 그리고 호령봉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오대산이  속살을 훤히 보여주고 있다.

몇해전 여름에 계방산에 소계방산으로 이어지는

비탐방길 산행에 나섰다가 길을 잃어 고생했던

그날이 떠오른다.

귀때기청봉에서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설악을

좀더 당겨본다.


이리 아름다운 우리 산하를 볼 수 있다는것

그 자체로 오늘은 더없이 복받은 날일게다.

좀더 당겨보았다.

아마도 맨뒤가 소백산일게다.

오늘 산행의 동행 팡팡님도 좋아서 어쩔줄 모른다.

소계방산과 오대산

마음은 이미 오대산으로 가고 있었다.


아마도 오늘 계방산은 평택의 산악인들이 점령한듯 싶다.

아이디가 기억나지 않는 후배님이

허락도 없이 셀카에 들어왔다.



뒤돌아 본 1492봉 전망대

그 매서웠던 겨울의 칼바람은 어디가고

겨울속의 봄날이라 할만큼 포근하다.

그저 이 아름다운 산그리메에 한동안

넋을 놓고 바라다 보았다.

정상인증은 글자 그대로 전쟁이다.

멀찌감치서 이렇게 셀카 인증을 해본다.




좌측으로 선자령에서 능경봉,고루포기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도 선명하다.

좌측으로 발왕산 슬로프도 보이고 우측으로는

가리왕산 슬로프 맨 뒤는 소백산 일게다.

소계방산과 오대산을 배경으로 팡팡님 한장 남겨드린다.

오늘 날씨가 추워서 꽁꽁 얼어야 했는데 아쉽다.

이 겨울이 가기전에 다시 한번 함께해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깨끗한 조망 머릿속에

꽉꽉채우고 아쉬운 발걸음으로 돌아선다.


서로 다른 산악회를 따라 이곳에서 만난

가루다님과 팡팡님은 아마도 둘도없는 절친이다.

바람이 만들어 낸 작품이다.



권대감바위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이 앙징스럽다.

모양새가 참으로 거시기 하다.



심남이의 전속 미용사 이시다.

갑장친구이다.

우리 이러다가 소문나는거 아닐지 모르겠다.

그저 눈밭에서는 애어른이 따로없다.



계방산에 가면 꼭 먹어줘야 하는 송어회다.

덕분에 술이 술술 넘어가기도 했다.

오늘 하루에 서쪽으로는 양평두물머리로 이어지는

한강기맥과,태기산,화악산

북쪽으로는 서락능선을

동쪽으로는 오대산에서 선자령으로 그리고

고루포기산으로 이어지느 백두대간길과

남쪽으로는 멀리 소백산까지 모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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