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 산행일기

여왕벌과 땡벌들의 오서산 산행

by 신영석 2018. 1. 18.
728x90

오서산은 홍성 광천읍과 보령 청소면의 경계에 있다.

옛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아 오서산이라

불려졌다 한다.

천수만 바닷물이 산아래 깔리고 정상에 오르면

서해바다가 막힘없이 보여 일명<서해의 등대산>

으로 불리기도 하며 정상을 중심으로 약2km의

주능선을 온통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가을의 정취를 한껏 누릴 수 있는 산이다.

무술년 첫날 덕유산 산행을 계기로 인연이 맺어진

속칭 "여왕벌과 땡벌들"이라는 번개산행팀의

두번째 산행이다.

평소 산악회를 많이 따라 다니지만

들머리에서 출발후에는 거의 홀로 산행하듯이

걷는 경우가 많아 발걸음이 맞는

몇명의 산우들과 함께한다.

번개산행의 묘미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런저런 세상사를 수다떨며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 폐교된 광신초교

두어번 다녀온 오서산이지만 처음 걷는 코스이다.



이름도 그러한 꿀꿀이봉이다.


아차산 삼각점에서


걸어온 능선길에 그런데로의 운하가 펼쳐진다.


일명 자연냉장고이다.

또다른 번개상행의 묘미는 각자 준비해온

음식으로의 산중 오찬이겠다.

어떤이는 이런 사진을 보고 못마땅해 할수도

있겠지만 한점 부끄럼 없이 아니 다녀간듯

완벽한 뒷정리 및 쓰레기는 되가져 왔다.


겨울산에서의 삼겹살구이에 이슬이 한잔은 절대 정답이다.



일행 모두들 산좀 타신다는 분들이고

개인적으로 열흘사이 일곱번의 산행을 하다보니

이곳까지 따라오기에 조금은 벅찼다.

여왕벌 미소천사,맏땡벌 하늘천님,막내땡벌 버티고이다.


무슨 시츄에이션?


몇일간의 봄날같은 영상의 날씨와 전일부터

내린 봄비에도 정상부의 능선에는 제법 많은

눈이 있어 위안을 삼는다.







여왕벌은 바뻤다.

땡벌들의 사진 촬영 부름에 그래서 행복하단다.












오늘 산행의 테마가 雪산행이였던 만큼

정상에서 광성리로의 하산길의 심설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

각자 집으로 돌아서는 길이 아쉬워 오늘도 어김없이

뒤풀이로 마침표를 찍는다.

큰소리로 소리내어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별로없는

심남에게 적어도 일년치의 웃음을 만들어준

속칭 "여왕벌과 땡벌들"가족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728x90

'2018 산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남이의 덕유산 찬가(讚歌)  (0) 2018.01.23
무술년 두번째의 덕유산  (0) 2018.01.21
기대가 빗나간 적상산 눈산행  (0) 2018.01.18
설화의 천국 무등산(2)  (0) 2018.01.15
설화의 천국 무등산(1)  (0) 2018.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