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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산행일기

미답의 산을 찾아 진천 무제봉

by 신영석 2020.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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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산악회는 회원들의 참여도를 이끌기 위해

많이 알려진 명산을 찾게됩니다.

제가 즐겨찾기에 올려 놓은 몇분의 블로거님들은

구석구석 잘 알려지지 않은 미답의 산군들을

번개산행 또는 홀로 산행으로 찾아 다니시고 계십니다.

이번 산행지도 그중 한분의 정보를 바탕으로

집에서 약40여분의 지척거리에 있는 진천의

무제봉(산) 홀로 산행을 나서봅니다.

동암마을을 들머리로 옥녀봉~장군봉~무제봉

백석봉~ 동암마을로 원점 회귀하는 산행으로

산행거리 약 12km의 부담없는 코스입니다.

동암마을 입구의 산행안내 표지판

마을안으로 조금 진행하면 또 표지판이 보입니다.

산행내내 느낀것이지만 표지판은 과하다 싶을

만큼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옥의 티라고나 할까 옥녀봉까지 오르는 1.9km의

구간은 나름 경사도가 있는 코스임에도

등산로 정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아서

겨울 얼구 녹기를 반복해서 많이 훼손되어 있고

낙엽으로 상당히 미끄럽기조차 했습니다.

40여분의 오름끝에 도착했습니다.

이 지점이후의 등로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진행되어 편안한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옥녀봉

많은분들의 블로거들이 유래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하셨지만 옮기기에는 귀차니즘이고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많은 옥녀봉을 보아왔고

그중 사량도의 옥녀봉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전형적인 육산으로 낙엽 밟는 소리를 들어가며

혼자 걷는 호젓한 길입니다.

휴식시간 포함 4시간 정도 걷는동안 토요일임에도

아무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명암마을에서 올라오는 길도 있는듯 합니다.

산아래 진천자연휴양림이 있어서 인지

이정표만큼은 국립공원 수준 이상인듯 합니다.

장군봉 역시 익숙한 이름입니다.


생수한병에 막걸리 한병 챙겨나선 산행길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얼마전 문을 닫았기는 하지만 반가운 시그널입니다.

아마도 즐겨찾기에 올려져있는 그분의 일행

번개산행의 흔적인듯 싶습니다.


가끔은 없는 집 정원에 옮기고 싶다는

생뚱맞은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산허리 잘라가며 이렇게 까지 임도를 설치해야

하는지 의아심이 들기도 합니다.


산림경영 및 관리를 위한 기반시설이라는데

암튼 글쎄입니다.

이곳까지 올라와 운동하시는 지역주민이 몇이나

될런지도 의아스럽지만 정자도 여러곳 세워져 있습니다.

등산안내도에만 무제산으로 되어있고

이정표에는 무제봉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너무 과하다 싶은 포장 임도입니다.

이곳이 유일한 조망처임에도 미세먼지로

조망제로입니다.









무제산(봉)의 지명에도 많은 유래가 있지만

여름 가뭄시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라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듯 합니다.

나름 진천의 명산이라고 자부하는듯도 합니다.

정상석이 자그만치 세개나 설치되있습니다.

옥녀봉에서부터 걸어온 능선이 그럭저럭 보입니다.

아마도 이곳 "개띠생"들의 산악회에서 설치한듯 합니다.


무제봉이후 백석봉에 이르는 등로는

인적이 드문탓인지 낙엽이 많이 쌓여

"서당개 삼년" 식으로 길을 이어갑니다.


백석봉은 이정목이 정상을 대신합니다.


백석봉에서 내려가는 등로는 쌓인 낙엽에

나름 경사도가 있어 많이 미끄럽습니다.




처음 출발한 동암마을 입구로 원점회귀합니다.

대략 12km거리에 휴식시간 포함 4시간의 산행입니다.

호젓한 산행길이란것 빼구는 볼거리 없지만

진달래피는 시기에 찾으면 조금 더

괜찬지 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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