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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산행일기

가을이 떠난 강천산 환종주

by 신영석 2018.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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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단풍이 절정이었을때 찾은 이후

5년만에 가을이 떠난 뒤에 다시 찾았습니다.

혹시나 했지만 이미 화려했던 단풍잎도

옷을 벗고 스산한 분위기입니다.

처음 찾았을때에는 북문에서 하산을 했고

두번째에는 왕자봉에서 하산한 기억입니다.

오늘은 계곡길을 포기하고

깃대봉~강천산(왕자봉)~형제봉~북문

산성산(연대봉)~동문~시루봉~광덕산

신선봉~현수교로 이어지는 환종주길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병풍폭포

깃대봉

왕자봉에는 예전에 없던 정상석이

새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사진 우측의 광덕산까지 걸을 예정입니다.

아주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광덕산 뒤로

산그리메가 아름답습니다.

형제봉


북문


담양호와 추월산으로 짐작됩니다.

사진우측으로부터 좌측으로 오늘 걸어온 길입니다.



금성산성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명당자리의

명품송(名品松)입니다.






시루봉

시루봉에서

제뒤로 우측에서 좌측 광덕산까지

오늘 이어갈 산길입니다.


우슷개이야기로 천안 광덕산이 왜 여기있냐고

하시는 산우님 덕에 웃고 지나갑니다.

옥호봉까지 이어야 제대로 된 환종주가

되겠지만 그래도 강천산 여기까지

5년만에 찾았는데 현수교를 지나칠 수 없어

강천사로 하산을 합니다.

눈은 게으르고 발걸음은 부지런하다 합니다.

저 건너편 왕자봉에서 이곳 신선봉까지

멀지 않은 거리에 비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산행길 이었습니다.

현수교

5년전의 가을에 찾았을때는 이곳 현수교를

오르기 위해서 한시간이상 기다려야

했었지만 가을이 떠난 오늘은 삭막하기조차 합니다.

전국 지자체에서 경쟁하듯이

조금 더 길게 그리고 높게 현수교(구름다리)를

설치해서 강천산의 현수교도 예전의

명성을 잃어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올가을 단풍이 절정일때는

많은 이들이 다녀갔을것입니다.





애절하고 처절하게 느껴지는 마지막 가을의

몸부림처럼 보여졌습니다.








천우폭포?의 무지개

언제쯤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아주 오랫만에 보는 무지개입니다.

이 단풍나무 한 그루가 늦게 찾아온

산객에게 올 마지막 가을을 선물해줍니다.



지난달 초 설악산부터 시작하여 마산봉

도봉산,계룡산,내장산,대둔산

계룡산으로 이어졌던 올 단풍산행도

이젠 내년으로 기약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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