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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산행일기

내장산 단풍과 종주사이의 고민

by 신영석 2018.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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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내장산은

순창군과 경계를 이루는 600~700m급의

기암괴석이 말발굽의 능선을 그리고 있다.

서쪽에 입암산, 남쪽에 백암산이 있다.

내장산은 1971년 인근 백양사 지구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내장산은 기암절벽,계곡,폭포와 단풍으로 유명하며

월영봉,서래봉,불출봉,망해봉,연지봉

까치봉,신선봉,연자봉,장군봉 등의 봉우리로

이어져 있다.

기기묘묘하게 솟은 기암절벽,깊은 계곡 특히

단풍이 아름다운 천혜의 가을 산이다.

일찍이 "봄에는 백양 가을에는 내장"이라 했듯이

백양과 내장의 두 산은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 그리고 '조선8경'의 하나이다.

당초 들머리가 대가리에서 신선봉으로

오르는 코스였으나 내막을 알 수 없는 사정으로

추령으로 바뀌면서 장군봉으로 오르게 되었다.

굳이 버킷리스트라고 하기까지는 그렇지만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종주코스였다.

까치봉에서 내장사로의 하산과

서래봉까지의 종주를 놓고 고민하며 출발한다.

장군봉을 오르며 바라본 우측의 봉우리는? 

사진 우측이 내장산종주의 종점인 서래봉이다.

장군봉

사진 좌측이 내장산의 최고봉인 신선봉이다.

뒤돌아 본 장군봉이다.


서래봉 아래로는 벽련암이 보이고

그 아래로 우화정에서 오르는 케이블카

승강장도 보여진다.

연자봉

내장산 최고봉인 신선봉이다.


뒤돌아 본 신선봉(우측)이다.


까치봉가기전 좌측으로 진행하면

순창새재를 거쳐 백암산과 연결된다.

까치봉에 도착하니 내장사로 하산하기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 다시 고민을한다.

내장사의 단풍? 8봉종주?

이미 여러차례 단풍산행을 다녀왔기에

8봉종주로 결정하고 연지봉으로 진행한다.

연지봉

뒤돌아보니 많이도 걸어왔다.

사진 우측으로부터 장군봉,연자봉,신선봉

까치봉이 도열해있다.



망해봉

장군봉이후 혼자 걸음이었고 지나는 봉우리마다

산객이 넘쳐서 인증자체가 어렵기도 했다.


내뒤로 종주까지 남은 불출봉과 서래봉이다.


불출봉의 산객들

불출봉

내뒤의 서래봉이 종주의 마지막 봉우리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처럼 능선을 타고 서래봉까지

가는줄 알았다.

하지만 한참의 내림길이후

대둔산 삼선계단 같은 철계단을 오르락

내리락이 이어지며 힘들게

8봉 종주의 끝인 서래봉에 도착했다.



내장산의 단풍이 유명하지만 실제로 산중에서의

단풍보단  멀리서 보아야만 단풍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듯 싶다.

그래도 단풍을 포기하고 종주를 택한

아쉬움에 하산길의 단풍을 담아보앗다.




내장사 경내의 단풍도 아름답겠지만

내장산 단풍 생태공원과

내장산저수지 데크길 주변에도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내장사로 진입하는 도로는 많은 차량으로

주차장을 방불하고 있어 유명세를 짐작해본다.















내장사로 하산하신 산우님들이 전해준

이야기로는 단풍이 생각보다 예쁘지 않았다

하시니 오늘 8봉 종주는 현명한 선택인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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