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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산행일기

설악 서북능선의 단풍을 찾아(1)

by 신영석 2018.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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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일동안 매스컴과 카페,블로그에서 설악산 서북능선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조급해졌다.

2년전에도 망설이다 10월10일경에 찾았더랬는데

시기적으로 늦어서 서북능선은 삭막한 초겨울이었고

6부능선 아래서 늦은 단풍을 보았던

기억에 친한 산우님들께 번개를 제의했지만

시간들이 여의치 않아서 홀로 떠나야 했다.


설악산(한계령~대청봉~오색) 무박산행 Tlp

□ 대중교통(평택역 기준)

- 평택역(02:48) →서울역(전철05:20)→강변역(동서울터미널)

- 동서울터미널(06:30) →한계령휴게소 또는 오색등산로

- 입산제한시간(10월까지)은 10:00 이고 대피소예약자는 11:00까지 입산 가능

- 한계령휴게소 또는 오색에서의 동서울행 버스는 유동적이므로 사전확인 필수

- 서울역에서 첫 전철시간까지와 동서울터미널 도착후 버스 승차시간까지 대기시간이 소요됨

□ 자가 승용차 이용시-

- 개인적인 산행능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7시간의 산행을 감안하여 출발시간 조정

- 단풍 성수기에는 한계령휴게소내 주차가 불가하고 오색주차장(일일5천원)을 이용

- 오색주차장에서 한계령휴게소까지 택시비는 15천원

♥ 승용차를 이용 3~4인이 함께하는 방법이 경비나

소요시간에서 최선의 선택임


지난 2016년에는 홀로 열차~전철~버스를 연계하다

보니 대기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이번에는

여유있게 1박(오색)2일로 나섰지만

사전예약(버스)없이 출발하다 보니

이틀동안 대략 5시간여를 길에서 허비해야 했다.

오색의 여인숙같은 모텔에서 숙박을 하고

새벽5시 예약한 택시를 이용하여

한계령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어차피 일출은 포기한 단풍산행이기에

한계령삼거리 도착하기전 나뭇가지 사이로

여명이 시작되고 있었다.


플래시를 이용하기도 어정쩡한 시간이어서

사진이 엉망인듯 싶다.









그간 열몇번을 설악에 올랐지만 오늘처럼 멋진

운해는 처음이다.


당겨본 운해

단풍을 보기전 저 아름다운 운해에 오랜시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한계령삼거리에 도착했다.

귀때기청으로 가는 남쪽사면이 울긋불긋 하다.

눈으로 보는 풍경과 달리 폰카메라에 담긴 풍경에는

넘지 못할 차이가 있는듯 싶다.

사진 중앙의 점봉산이 여명에 물들고 있다.

날이 밝아오니 귀때기청봉 방향의 단풍이

제모습을 보여주는듯 싶다.

줌으로 당겨보니 화질은 좋지 않다.

오가는 산객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셀카이다.


설악을 찾아다닌 이래 처음보는 황홀지경이다.

단풍을 보랴 운해를 보랴 고개가 아플만큼

두리번 거렸다.


오래전에 단 한번 다녀온 귀때기청봉이

왜 자기는 찾아오지 않느냐고 볼멘소리를 하는듯 싶다.






국내의 1,500m급 이상의 고봉중에서 아직 가보지

못한 주걱봉과 가리봉이다.

비탐구역이어서 산악회의 산행도 여의치 않다.



점봉산뒤 운해속 겹겹 이름모를 산 능선 역시 황홀하다.




황철봉을 지나 북설악으로 이어지는 중간에도

운해가 펼쳐져 있다.


젊은 산객의 도움을 받아 운해와 어우러진

 내모습도 남겨본다.


사진 좌측이 귀때기청봉이고 우측 맨뒤는

진부령을 지나 금강산으로 이어질게다.

나뭇가지 사이 햇빛에 비추어진 단풍이 곱디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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