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2012년 6월9일 산악회를 따라서
이곳 홀림~주전골을 찾은 것이 심남이의 설악(남설악)을
첫 조우한 의미있는 산행이었다.
산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초보시기였으나
여심폭포와 등선대에 대한
희미한 기억은 남아있었다.
즐겨찾기에 있는 카페와 블로그에
서북능선의 단풍이 절정이라는 소식에
마음이 조급해져 절친들에게
번개를 부탁했지만 다들 시간이 여의치 않아
홀로 산행길에 나섰다.
예약없이 출발하다 보니 연계교통시간이
맞지 않아 세시간여를 길에서
보내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오색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30분
이번 산행의 포커스는 서북능선이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여인숙같은 모텔방
거금?들여 체크인하고 주전골을 찾는다.
인위적인 촬영은 아니었는데 묘한 분위기다.
독주암
수량이 많이 부족해 보인다.
이곳의 단풍 절정은 아마도 열흘은
더지나야 될듯 싶다.
금강문
흘림골을 향하는 등로는 아직도 굳게 닫혀있다.
오색상가 곳곳에 흘림골을 개방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달라는
프래카드가 곳곳에 걸려있었다.
무슨 연유로 개방을 미루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잘난 지역의 나리님?들도
해결하기 어려운 속사정이 있는걸까?
개인적으로 자연을 훼손하는
오색케이블카 보다는 우선적으로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백두대간은 산악인의 로망이지만
곳곳에 비탐구역을 설정해 놓았다.
이를 비웃듯이 이 순간에도 많은
산악인들이 이름조차 생소한 구석구석을
찾아들고 있음을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도
모르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저 재수없이 함정단속에 걸려들어
몇사람에게 과태료 부과하는 것으로
애써 외면하지 말고 기본 안전시설을 하고
탐방예약제등을 통하여 많은 산악인들을
범법자로 만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용소폭포
성국사의 양양 오색리 삼층석탑
이름에 끌려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산채돌솥비빔밥에 이슬이도 한잔 곁들여
주인장께서 이곳을 자주 찾아달라는
부탁아닌 부탁을 하는거 보면
지역경제가 침체되어 있는듯 싶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도 이런 지역주민의
요청을 귀기울여 들어야 하겠지만
지역주민(상인)들도 열악한 시설의 정비와
적정한 요금으로 동행하기를 바래본다.
어쩔수 없이 숙박은 했지만 내가 사는
평택에서는 이제 찾아보기 힘든
여인숙같은 이름만 모텔로 치장한
열악한 시설임에도 성수기랍시고
너무 과한 가격을 요구해서
내심 불만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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