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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산행일기

이슬비속의 청화~조항산 백두대간길

by 신영석 2018.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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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白頭大簡)

지리산 천왕봉에서 백두산까지의(남한에서는 진부령)

우리나라 산하의 중추를 이어가는 길

어지간한 산꾼이라면 로망이 될 수도 있고

많은 이들이 넘나들은 곳 일게다.

한때는 내게도 로망이었지만 이젠 체력적으로도

한계인듯 싶다.

백두대간 종주는 아니더라도 부분적인 백두대간길

산행이 공지되면 신청 일순위임은

도전하지 못하는 백두대간 종주의 아쉬움일게다.

오늘은 청화산에서 조항산까지의 백두대간 길이다.

기상예보대로 옷을 적실만큼의 비는 아니지만

이슬비로 인해 조망은 물건너간듯 싶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늘재에서 남으로는

문장대로 향할것이고 북으로는 청화산~조항산을

거쳐 대야산으로 이어진다.




속리산의 주능선은 구름속에 갖혀있다.

정국기원단(靖國祈願壇)

청화산 조망터에 속리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정국기원단 상석이 놓여있다.

안정되고 편안한 정국을 위해 당(堂)단(壇)세우다.

여기에 백의민족 민족성지 백두대간중원지라

기록되어 있다.

물론 눌재에도 사당이 있고 성황당이 오늘도

국가의 안정을 위해 수많은

백두대간의 길손들이 염원하는 마음으로

이곳을 넘나들고 있으며 푸르른 기상을

가슴에 새기고 있음이다.

청화산 정상에 오르면 서쪽아래로

화양동계곡과 용유동계곡이 한데 이어진 듯한

모습으로 내려다 보인다고 한다.



이 안내판을 보고도 시루봉방향으로

알바를 하는 우를 범했다.

그 알바 덕분으로 전날 동행을 요청했던

팡팡님을 만나 잠시 동행을 했다.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조항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쪽으로는

대야산과 둔덕산 줄기 너머로

군자산,장성봉,희양산이 보이고

그 너머로는 월악산과 주흘산이 겹겹이

시야에 들어오겠지만 오늘은 구름속에

꽁꽁 숨어들었다.



바닥만 보고 열심히 걸은 덕에 선두에 있는

산이랑과 들이랑을 만났습니다.

여기서 고모치로 향하면 대야산으로 갈수 있습니다.


오랫만에 송탄 산우님들의 초청으로

맛난 쪽갈비에 이슬이 한잔?으로

구름속에 갖혀진 조망의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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