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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산행일기

함양 영취산 그리고 부전계곡

by 신영석 2018.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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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산하면 진달래꽃 산행지로 알려진

여수의 영취산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가끔 영남알프스 간월산,신불산에서

통도사로 이어지는 영축산을 영취산이라 부르기도 하고

또한 창녕에도 영취산이 있다.


오늘 산행의 영취산은 전북 장수군과 경남 함양군에

속해있다.

영취산은 백두대간 종주코스 지도에는 표시되지만

웬만한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는다.

백두대간에서 금남호남정맥 분기점으로

함양의 진산인 백운산에서 육십령으로 북상하는

도중에 거치게 되는 산이다.

정상에서 북으로는 남덕유산이

서쪽으로는 장안산이, 남으로 백운산이 보인다.

영취산은 신령령(靈),독수리취(鷲)를 쓰고 있다.

고대 인도 마갈타국의 왕사성 북동쪽에 있는

산으로서 석가모니가 이곳에서 법화경과

무량수경을 설법했다고 한다.

영취산은 영산 또는 취산으로 부르고 있는데

그 뜻은 산세가 '빼어나다', '신묘하다'

'신령스럽다'는 뜻으로

산줄기와 물줄기의 요충지라 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장안산일게다.




등산로에서 조금 벗어난 조망처에서 바라본

백운산에서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일게다.







오랫만에 함께 산행한 수빈뒤로 멀리 남덕유산이 조망된다.






누군가가 친절하게 극락바위를 안내해준다.

산행대장이자 인물사진 전문작가?인

한라산은 건너편 바위에서 산우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극락바위는 부처바위라 하기도 한다.

덕운봉 능선에 회백색 부처형상의 거암이 솟아

극락의 절경을 이룬 바위이다.

극락은 '지극히 즐겁다'는 뜻

일체 고통이 없고 즐거움만 있는 부처님의 세계이다.

아미타경에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여기서 서쪽으로 십만억국토를 지나 한 불국토가 있으니

이름이 극락(極樂)이며 그 국토에

부처님이 계시니 이름이 아미타불이며

현재 설법하고 계신다"고 설하셨다.







굳이 백두대간 종주가 아니라도 한번쯤은

찾고픈 백운산 능선이다.

극락바위를 당겨보았다.



덕운봉과 극락바위 외에는 이렇다 할 조망이

없다보니 오늘은 인물사진 위주로 포스팅한다.








부전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가뭄탓인지 수량이 그리 풍부하지 않아

계곡길을 걷는 동안 시원한 물소리를

들을 수 없음이 조금은 아쉬웠다.




이 건물이 무엇으로 보여지나요?

화장실이었습니다.

내부는 보지 않았지만 외관만큼은

아주 예쁜 화장실이었습니다.

저같은 이에게는 조금 짧은 밋밋한 산행이었지만

오랫만에 여러 산우님들과 산상에서 오찬도 즐기고

나름 아직 손타지 않은 계곡길도 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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