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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산행일기

눈 내리는 날의 고용산

by 신영석 2018.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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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은 지형상 한겨울에도 그닥 눈이 많은 곳은 아니다.

산이라 칭할만한 산도 없음이다.

그나마 안성권과 아산권에 고만고만한 산군들이

있고 집에서 30분이내의 거리이기에

가끔 찾곤 한다.

어제밤에 눈이 조금 내렸고 베란다 밖으로

보이는 아산권은 검은 구름이 몰려있다.

일기예보를 보니 눈이 내리고 있는듯 하다.

그간 몇차례 눈이 내렸음에도 게으름으로

인해 나서지 못하다가 큰맘?먹고 집을 나선다.

아산시 영인면의 고용산!

날씨 좋은 날의 저녁에 오르면 삽교호 넘어로의

이런 일몰도 볼수있다(퍼온 사진)

주로 평택권의 산악인들이 찾는 신년 일출 산행지 이기도 하다.

무술년 첫날의 일출이다(역시 퍼온 사진)

심설은 아니지만 그저 혼자 즐길만큼의

눈도 있고 산행내내 눈이 내리고 있었다.

부지런한 이들이 앞서 지나간 모양이다.





삼십여분의 발품에 정상이 보여진다.


활짝 개인날 보다 오늘 같은 날의 풍경이 더 멋진것도 같다.

산 높이야  300M에도 못미치지만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팔망 조망이 되고 봄날에는 진달래도 볼만하다.



삼각점

날이 좋았다면 평택호도 서해대교도 보일것이다.


한때 낚시에 미쳐 지낼때 자주 찾았던 성내저수지(안골지)이다.

앞선 이들은 모두 내려간듯 혼자 있었다.



구름에 가린 태양이 몸부림 치는듯 하다.









정상부에 몇그루 안되는 소나무에 눈꽃이 피었다.



아무도 밟지 않은 저곳에 발자취를 남기고 온다.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고 오늘밤도 눈이 예보되었으니

내일은 조금더 멋진 설화를 볼수 있을듯 하다.











어느분의 묘소앞에 있는 조화가 눈과 제법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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