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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산행일기

세번째의 바래봉 그리고 지리서북능선 퍼즐맞추기

by 신영석 2018.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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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서북능선의 바래봉!

이화산악회의 무술년 신년산행으로 바래봉이

공지되었을때 그닥 탐탁치는 않았다.

세번째이기도 하거니와 눈꽃축제라는

테마가 있기는 했지만 한동안 눈소식이

없었기에 기대되는 상황이 아니였음이다.

한가지의 위안은 지리 서북능선의 시발점이자

종착점인 바래봉에서 덕두봉으로

그리고 인월마을까지 서북능선의

퍼즐을 맞출수 있다는 것이었다.

산행 초기에 삼실 책상 유리밑에 지리산

전도를 넣어놓고 지리산을 꿈꾸어 왔더랬다.

뭐 어찌되었든 바래봉도 지리산의 일부이다.

2013년 5월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으로

바래봉 철쭉축제에 맞춰 바래봉을 처음 찾았다.

만개된 철쭉 넘어로 보이는 천왕봉을 바라보며

언제 가볼수 있으려나 애를 태웠다.

그리고 2015년 11월에 정령치에서 출발하여

이곳 바래봉을 두번째 찾았다.



흐린 날씨가 만들어 주는 산그리메가 아름답다.

저넘어 에는 고리봉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

이어질것이다.





바래봉을 찾을때마다 느꼈지만

바래봉삼거리까지 이어지는 돌 포장길이

너무 싫었다.

오늘에야 알았지만 능선으로 치고

오르는 길도 있는듯 하다.

그나마 오늘은 중간 중간 잔설이 남아있어

포장길이 가려져 있어 다행이다.


조금 서두른 덕에 시간이 있어 팔랑치 방향으로

조금 진행을 해본다.

사진 좌측으로 아직 가보지 못한 반야봉이

세걸산~고리봉~정령치로 이어지는 서북능선이

깨끗하게 조망된다.

그토록 애태우며 그리워 하던 지리산 천왕봉을

2013년 9월 절친 아우들과 함께 첫 조우하는

감동의 날이고 잊혀지지 않을 추억이다.

와! 지리능선이 눈앞에 펼쳐진다.

사진 좌측으로 부터 하봉~중봉~천왕봉~제석봉~연하봉

삼신봉~촛대봉~영신봉~칠선봉~덕평봉~형제봉

명선봉~토끼봉~삼도봉에서 노고단까지

삼각대가 준비되지 않아 파노라마 사진을

남기지 못한것이 내내 아쉽다.

반야봉과 사진 우측으로 희미하게 노고단이 보인다.

지리 서북능선

깨끗하게 그리고 가깝게 보이는 지리주능선을

한동안 바라다 본다.


적당히 검은 구름이 만들어준 산그리메도 아름답다.



천왕봉을 배경으로 한컷 해본다.

거의 매번 발걸음을 함께하는 큰누이 같은

난초님을 서북능선을 배경으로 한장 남겨드린다.


오늘 발걸음을 함께한 산이랑과 들이랑

잘 어울리는 부부이고 아주 좋아하는 동생들이다.


세번재의 바래봉 인증이다.

무릅까지는 아니어도 발목까지라도 덮히는

눈이 있었음 하는 아쉬움에 연출된 사진이다.


덕두봉에서는 천왕봉이 정말로 코앞에 다가와 있다.

아직 겨울의 천왕봉을 가보지 못한

심남이에게 어서오라는 그윽한 눈길을 보낸다.


구인월 경로당!

엄두 못내는 지리 태극종주의 들머리이지

날머리이고 지리 서북능선길의 랜드마크다.

남들은 한번에 끝내는 지리 서북능선의 퍼즐을

맞추어 본다.

2013년 9월의 정령치에서 노고단까지의

산행때 노고단 인증이다.

아마도 소고리봉에서 반야봉을 배경으로 일것이다.

만복대


2015년 11월 정령치에서 바래봉까지의 산행이다.





가끔은 30km정도의 나름 빡쎈 산행도 해보지만

척추협착증을 갖고 있기도 하거니와 주변의 산세를

보지 못하고 무작정 걷는 산행을 그다지 하고 싶지 않다.

어쩌면 도전하지 못하는 핑게일수도 있겠다.

그래도 바래봉에 철쭉이 만개하는 시기에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인월마을까지의

지리서북능선 종주는 한번 도전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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