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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카메라에 대한 단상

by 신영석 2017.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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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예기치 못한 사고?로 생긴 가슴의 타박상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날씨도 영하권을 맴돌고 있어 한주일을

방콕하는게 참으로 지루한 날들이다.

폰카메라가 나오기 전의 흑백사진 시절과

마냥 신기하기만 했던 칼라사진이 나왔던 그시절은 제쳐두고

7~8년전만 해도 폰카메라가 없던 시절이라 조그마한

똑딱이 카메라로 산행사진을 카페에 올리면

반응이 괜찬았었다.

지금은 폰카메라의 기능이 많이 좋아져서 웬만한

카메라보다 화질이 더 좋은듯 하다.

게다가 셀카봉이 나온 이후 혼자서도 어렵지 않게

촬영이 가능 해지다 보니 심남이가 칭하는

소위 대포급의 DSLR 카메라 영상에 조금은

뽀샵이 더해지지 않으면 기록사진에 불과할 뿐이다.

사진촬영 명소에 가보면 요즘은 남녀노소 불구하고

아니 나이드신 여성분들이 감당하기도

어려울듯 한 천체 관측을 할만한 커다란

망원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는

분들도 꽤보았다.

어딘가에서 본 글인데 남자가 갖지 말아야 할 취미중

하나가 사진 촬영이라고 본듯하다.

이젠 DSLR카메라도 많이 보편화 되기는 했지만

조금 격이 높은 카메라만 해도 값이 만만치 않고

그 취미생활에 중독?되다 보면 렌즈를 계속 업그레이드

시키게 되는데 렌즈 값이 비싼것은 웬만한 도시지역

아파트 한채값이 되는것도 있다고 한다.

우스운 이야기로 사진 한컷만 제대로 촬영하면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다는데 글쎄다. 

서설이 너무 길어졌다.

심남이도 처음 산행시절의 카메라는 그저 기록사진에

의미를 두고 있고 지금도 그러하다.

다만 조금 바뀌어진 것은 알게 모르게 습관적으로

지나치다 보이는 소소한 풍경에도 카메라를 들이댄다.

요즈음 차안에 허접한 삼각대까지 갖고 다닌다.

몇일전 부터인가 베란다에서 바라다 보는 안성천의

일몰이 자꾸 신경 쓰여졌다.

게으름으로 인해 미루고 미루다 12월의 첫날 10분 거리의 안성천에

일몰을 보러 나선다.

마땅한 조망처가 없다보니 늘어진 전기줄이며 전봇대등

인공구조물이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몇장 찍어본다.

마지막 남은 억새가 석양에 불타는듯 보이기도 한다.

석양에 붉게 물든 구름과 어우러진 풍경을 촬영하고자 하지만

한계를 느낀다.

사진작가들이 단 한장의 영상을 얻기 위해서

한곳에서 몇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이해할수 있는듯하다.












풍경도 그렇지만 인물사진은 더더욱 어렵다.

언젠가는 산행사진을 카페에 올려 놓았더니 어느 분이 역성을

내신적도 있다.

원판불변?임에도 너무 못생기게 찍었다는 불만이셨다.

그 뒤로는 좀처럼 인물사진 자체를 촬영하지 않는 편이다.

어쩔수 없이 적정한 인물이 필요한 풍경사진을 위해

원거리로 촬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저 폰번호를 알고 있는 지인들은 카톡으로 전해드리고..

옥천 환산에서

북설악 상봉에서

합천 가야산에서


청풍호반 자드락길에서

함양 기백산에서


함양 황석산에서

울릉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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