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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니 끝이 맞는지 모릅니다!
미처 다 느끼지 못한 가을을
등 떠밀고 스산한 겨울을
맞이하는 비가 오는 밤입니다.
유독 이 가을이 짧게만 느껴지는 지루한 밤이기도 합니다.
기억도 안나는 언제쯤 받은 이 메모책에 자잘한 일상을
기록한지 꽤 오래된듯 싶습니다.
때로는 밝히기 어려운 속마음까지...
죽기전에 가고 싶은곳, 하고 싶은것,희망 하는것
때로는 밝히기 어려운 속마음까지...
사계절 어느때 할것 없이 바뀔때마다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유독 가을에...
가을 엽서/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 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 앉습니다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게 너무 없다 할 지라도
낮은 곳에 있는지를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 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떠나는 가을이 남기고 간 사랑/정우태
못다 한 사랑
아쉬움 없이 모두
찬비를 내리던 삭풍
그리움 씻은 채
다가오는 그리움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준비되지 않은 이별
저 멀리 아름다운 추억에 미소를 지으며
미워하지 않고 떠나 보낸다
아 눈이 오려나
회색의 구름이 잔뜩 구부려 있다
첫눈이 오면
약속된 그리움 찾아
또 하나의 열병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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