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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산행일기

미세먼지로 아쉬웠던 아차산~용마산의 조망

by 신영석 2017.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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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번씩은 찾는 효빈님의 블로그에 아차산~용마산의 산행이

 얼마전 포스팅 되었다.

서울 도심에서의 일출과 운무 그리고 동서남북

사방으로 트여지는 멋진 조망을 볼수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이 지도 한장을 다운받아 집을 나선다.

개인적으로 상당한 길치임을 증명하듯

광나루역 1번출구에서 길을 잘못 들어 워커일호텔까지 갔다가

겨우 아차산 생태공원에 도착한다.


아차산 생태공원에서


서울이란 도시를 그닥 선호하지는 않지만

그동안 많이 찾았던 북한산,도봉산,관악산,청계산

그리고 오늘 찾은 아차산,용마산등 도심에 이러한

자연이 있다는 것에 서울시민은 복받은듯 싶고 부럽다.



고구려정

중학교때 잠시 역사를 배웠고 그이후로는

역사를 배울 기회도 없었고 무관심하기도 했다.

이곳이 삼국시대에 고구려와 백제의 많은 역사가

깃들여 있는듯하다.

곳곳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기에 그 내용을

블로그에 복사하듯 열거하기도 조금은 민망하고

진실은 독수리타법으로 그 많은 내용을

언급하기에는 완전 귀차니즘이다.

한마디로 오늘 아차산에서의 조망은 "회색도시" 그 자체다.


사실 이런 조망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미 집을 나설때 미세먼지가 나쁘다는 것을

알았기에 일찍 기대를 버렸다.





오늘 쉬엄 쉬엄 저 건너편 용마산까지 가보기로 한다.


아차산 명품소나무 1호

아차산 명품소나무 2호

한강 뒤편으로 일출과 운무가 보여진 효빈님의 그날이 부럽다.

아마도 심남이가 일출을 보려면 새벽 첫열차를 타고

첫전철을 타기 위해서는 두시간 정도의

노숙아닌 노숙을 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그렇다고 전날 출발해서 서울에서 일박을

해야 할만큼 가성비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한겨울 흰눈이 덮힌날 오르면 그림이 될수도 있을듯싶다.







용마산은 언제쯤인지 기억나지도 않는 어린시절에

중곡동 그리고 군자동에 살던 이종사촌들과

이곳 어디에서 구들장같은 바위위에 삼겹살을

굽다가 열에 견디지 못해 바위가 깨지는 바람에

혼비백산했던 기억이 어렴픗하다.


일출과 여명에 운무가 펼쳐진 조망은 보기 어렵겠지만

눈내린 겨울에 다시 한번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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