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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산행일기

북한산 둘레길 21구간 우이령 옛길

by 신영석 2017.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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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마지막날입니다!

아마도 밤이면 이용의 그 노래가 밤새 울려지겠죠!

비탐방도 아니고 예약제로 개방되는 국립공원의 한곳

우이령옛길!

지난해에 예약을 했다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취소했다가

길을 나섭니다.


성급한 마음에 길을 나섰지만 조금은 이른듯 합니다.

그래도 간간히 이런 예쁜단풍이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멀리 오봉이 조금씩 보여집니다.

오늘의 테마는 오봉이기도 합니다



석굴암 일주문입니다.



멋드러진 일송입니다.

아마도 지난주 숨은벽에서 바라다본 상장능선 일거입니다.



우이령옛길 오름도중 계속 오봉을 보게 됩니다.

유격!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은 그리 반갑지 않은 기억이 떠오르겠죠!

심남이는 K공고시절 일학년 그리고 2학년때 안동 35사단에서

제키보다 큰 M1소총을 메고 악을 썻떤 그날이 떠오릅니다.

오늘 석굴암을 오르고 내리면서 들은 그 악에찬 목소리는

삼십여년전의 내 목소리와 같습니다.

이제 오봉이 제모습을 보입니다.








오봉전망대에서 셀카!

아쉬움이 있어 지난는 산객에게 한컷 부탁합니다.


조금은 이른 선택이었지만 이런 한컷에 위안을 느끼며 길을 걷습니다.

우이령옛길은 많은 아픔을 갖고 있습니다.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해마다 한두번 이상 찾은 북한산이건만 우이동쪽에서의 북한산은 두번째인듯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대략 영봉에서 도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애초 우이령옛길만 걷기로 계획했지만 아쉬움이 남아 계속 길을 이어갑니다.

북한산둘레길을 걷다보며 바라보는 만경대,인수봉,백운대입니다.

허접한 글을 적다가 시월의 마지막 밤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돌이켜보아도 언제부터 시월의 마지막 밤을 이리 안타까워 했는지

모릅니다.

아마도 5년전 혼자가 되었을 그해 시월의 마지막 밤에

함께했던 그녀와의 첫 만남후 데려다 주는 그녀의 아파트

앞에서 누가 먼저 할것 없이 부등켜 안고 달디 달콤한

프렌치키스를 나누었던 그날이 떠오릅니다

그녀도 그 날의 추억을 오늘 떠올리고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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