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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산행일기

덕유산 육구종주 둘째날

by 신영석 2017.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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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 경험한 산중 대피소의 목재 침대에서 서너시간 알콜기운에 잠을 청해더랬습니다.

새벽4시에 출발하기로 했지만 두시반경 잠을 깬 이후에는 옆침대 산객의 코골이에

더이상 잠을 청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대피소 밖으로 나오니 거의 태풍수준의 거센바람이 120근이상의

심남이도 몸을 가누기 어렵습니다.

다행이도 날은 좋아 한동안을 별구경을 했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네남자들은 향적봉으로 출발합니다!!

무룡산 인증!




서서히 여명이 시작됩니다!


삿갓봉 방향으로 운해가 펼쳐집니다.



전날 비에 젖은 진달래가 탐스럽습니다.

전날 걸어본 서봉~남덕유~삿갓봉과 방금 지나온 무룡산방향


가림봉 인증!




앞으로 진행해야할 동엽령~백암봉~중봉~행적봉 능선 사진상에는 보이지 않지만

설천봉의 상제루까지 보입니다.



진달래와 어우러진 청록의 산하


전날 비와 산행내내 강한바람으로 산행길 곳곳에 뿌려진 진달래를 즈려밟고 지나갑니다.


오늘 산행은 바람이 시원해서인지 모두 컨디션이 좋아보입니다.



백암봉 인증!

진달래와 중봉!

눈이 그리고 마음이 행복한 시간입니다.



중봉 인증!

중봉에서 바라다본 걸어온 길! "눈은 게으르고 발은 부지런하다"라는 말이 새삼 다가옵니다.

저앞의 향적봉을 향하여...

파란하늘,고사목,진달래가 한폭의 산수화입니다.

드디어 향적봉에 도착했습니다.

아마도 다섯번째 조우인듯 합니다. 청록의 계절에는 처음으로...


향적봉에서 네남자 단체인증!


이제 향적봉과 인사후 백련사로 그리고 지루한 구천동까지의 고속도로? 아직도 8키로의 만만치 않은 거리입니다.

백련사!




이제 심남이를 포함한 네남자의 육구종주는 막을 내립니다.

빗속에 고단하게 오른 삿갓봉이 그리고 태풍수준의 바람을 뚫고 오른 무룡산

덕유평전의 화사한 진달래와 어울어진 덕유능선, 무념무상으로 걸었던

백련사~구천동까지의 지루했던 길도 좋은 추억꺼리가 될것입니다.

산행을 준비한 성혁이 아우님 이모 저모 고생 많으셨구

함께한 필재,진수아우님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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