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산악회의 상주 비봉산 시산제산행

시산제!

한해의 무탈산행을 기원하는 산악회의 연중 가장 중요한 날이다.

금년도 첫 시산제 산행은 이화산악회와 함께 상주 비봉산을 찾았다.

개인적으로 종교에 대한 거부감까지는 아니어도 그저 니자신을 비롯한 함께하는 산우님들의

한해동안의 무탈한 산행을 경건한 마음으로 빌었다.

낙동강!

낙동강하면 1977년도 소심남이 다닌 구미의 K고등학교앞으로 흐르던 그강이었다.

17살의 시골  촌놈이 세상물정 모르고 발딛은 그곳은 학교라기 보다는 부사관 훈련소를  방불케하는

소위 군대학교였다.

아마도 어렴풋한 기억에 군대같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던 동문들중 몇명이 그 낙동강에서

극단의 선택을 했었드랬다.

그래서인지 예전에 성동신협산악회와 함께했던 구미의 금오산과 낙동강은 어린시절

소심남을 포함한 K공고의 모두에게 애증의 세월이다.

무엇을 그리 바라보고 계신지?덕천님!

주둥이가 이무기를 닮은듯도 하고

비봉산에서 바라다본 낙동강과 경천섬

애개 고성산보다도 못한 나즈막한동네 뒷산이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오랜 인고의 세월을 이겨낸 소나무 한그루가 대견스럽다.

4대강사업에 셀수도 없는 국민의 혈세를 부어 조성했는데 혹시나 장마라도 진다면 저시설이

견디어 낼수 있을까.....

난초님! 오늘은 너무 많은 진사님들이 계셔서....

정상에 이처럼 많은 산우님들이 함께하기는 쉽지 않았는데...

아직 준공전인가? 많은 시설들이 방치되는 것은 아닌가 쓸데없는 조바심도 들고

경천대에서....

조각공원

돌아오는길 속리산휴게소에서 바라다본 구병산! 충북알프스 언젠가는 한번 종주의 꿈을...

이화산악회와 함께한 금년도 첫 시산제 산행!

함께하신 모든 산우님들의 무탈한 산행과 이화산악회의 끝없는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