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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산행일기

홀로찾은 인왕산과 그곳에서 만난 괴인?

by 신영석 2017.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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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기분좋아서 때로는 슬픔과 노여움에 스스로를 못이길때

적당한(어느 정도인지 알수 없음)음주는 보약이라는데...느즈막한 시간에

바람쐬러 갈곳을 탐색하다 인터넷에 인왕산 글이 눈에 띄어 열차를 에매하고 집을 나섭니다.

예전 서울 변두리 판자촌 골목길같은 미로를 겨우 겨우 찾아 선바위 이정표를 찾고

선바위!

뿌연 스모그로 인해 가까운 남산타워도 희미하고..

이 바위도 이름을 갖고 있는듯한데...

역사적인 고증에 의해 복원된 산성인듯 하지만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인왕산 정상!


인왕산에서 바라다본 북한산

이쯤에서 준비해간 과일에 막걸리 한잔 했습니다.

인왕산 옆동네의 안산!




해골바위! 이곳이 보이는 전망대를 시간 여유가 있어 잠시 오르막길 거친숨을 내쉬며 올랐는데

안면부지의 괴인?이 저보구 무조건 앉으라 합니다.

안색이 너무 안좋다하며 원하지도 않았는데 잠시 지압에 안마까지 해주고

잠시 맥을 짚어주겠다더니 뇌졸증에 전립선 뭐뭐 하면서 침으로 풀어주겠답니다.

황당하기도 하고해서 정중히 거절했더니 계속 이해하지 못할 사상의학?을 논합니다.

결국은 열차시간을 핑게대고 일어서니 아래사진의 책을 한권 권합니다.

그냥 일어서기 꺼림칙해 얼마를 드려여 할까하니 마음의 표시를 하랍니다.

그냥 돌아서면 웬지 불안해서 지갑에 있던 달랑 한장의 세종대왕 손에 쥐어주고

도망치듯 돌아섰습니다.



가까이서 본 해골바위



예약한 열차시간에 맞게 서울역에 도착

서울역앞의 빌딩숲! 숨이 막힙니다. 서울시민들 대단하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답답한 마음에 바람이나 쏘이러 찾은 인왕산! 반갑지 않은 괴인?의 괴설?로 오히려 무거운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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