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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산행일기

어정쩡한 날의 고성산(대이산)

by 신영석 2021.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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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지인의 옥상 방수공사를 도와주고

일당?으로 인도음식점을 들렀는데 생각보다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 별다른 거부감은

없었지만 처음 맛본 고수는 내겐 아닌듯 싶었다.

평생 노동이라곤 접하지 않은 내게 비록

하루였음에도 피곤은 몰려오는데 오랫만에

김포에서 내려온 친구에게 연락이 오고

우정때문에 결국은 몇몇의 친구들을 소집해

포차에서 짧은? 영업시간을 아쉬워하며

회포의 술잔을 나누다 돌아왔다.

모처럼 숙면을 취하고 일어나니 몸은 천근만근

어딘가를 나서기는 해야하는데 어정쩡한 시간이다.

양지 바른 묘지에는 조개나물이 지천으로 피었다.

고성산에는 유독 많은 묘지가 조성되어 있다.

산자체가 경주이씨와 해주오씨의 소유인 탓일게다.

할미꽃도 마찬가지 이고

양지꽃도 지천이고

진달래는 벌써 끝물이고 철쭉이 시작된다.

솜나물도 제법 눈에 보인다.

다음 꽃검색을 해도 모르겠다.

운수암으로 오르는 도로변은 현호색이 자리잡고

조금전 지나온 대이산

조팝나무와 산벚꽃이 만개다.

자목련

아직 만나지 못한 나도바람꽃,회리바람꽃

그리고 태백바람꽃을 만날 수 있는 시기와

산행지를 정하고 D데이를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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