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1 산행일기

입춘(立春)의 덕유산 상고대(1)

by 신영석 2021. 2. 3.
728x90

올 겨울 폭설까지는 아니여도 여러차레 눈이 내렸다.

눈소식만 있으면 엉덩이가 들썩여 지지만 실상 혼자나서는게

그리고 이왕지사면 가보지 않았던 곳을 등등의 핑게로

주저 앉았더니 제대로 된 겨울산행을 한번도 못했다.

이러다가 그냥 겨울이 지나갈까 싶은 아쉬움에 아주 큰맘?을

먹고 겨울의 산중 가장 많이 찾았던 덕유산을 가기로 한다.

왜냐고? 곤돌라를 이용하면 아주 거저먹기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이 덕유산 이니까!

곤돌라 운영시간을 미리 확인해 보니 10:00~16:30다.

조금 이른 시간 출발 쉼없이 도착하니 9시 반쯤 된듯 싶다.

차안에서 기달려야겠다 싶었는데 웬걸? 이미 곤돌라가

운행을 하고 있다. 이런줄 알았으면 조금 더 일찍 출발해도

되겠다 싶었다. 그닥 날이 춥지 않아서 상고대가 없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에 줄서는 수고로움 없이 곧바로

곤도라를 탑승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덕분에 곤돌라에 단독 승차하는 행운?까지

얻어 창밖으로 내다 본 그런데로의 설경이다.

설천봉에서의 조망 아주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만족이다.

설천봉에 도착하니 아래 보다는 바람도 거세고

코 끝이 시려울 만큼 차가운 날씨에 중무장을 하고

향적봉으로 오르면서 만난 상고대

밤사이 내린 눈이 많지는 않았나 보다.

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과 아주 멀리 지리산이

가늠되니 아주 만족스러운 시간이 된다.

향적봉은 접근금지 되어있어 이렇게 인증샷을 남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