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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산행일기

태백산 야생화탐방 산행(2)

by 신영석 2020.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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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太白山)에 걸맞는 정상석이란 느낌이다.

젊은커플에게 부탁했는데 여러 포즈를 요구?하며

인증을 남겨주셨다.

노랑제비꽃과 양지꽃의 동거

양지꽃


산거울

현호색

문수봉으로 향하며 조금씩 날씨가 밝아지고 있었다.

부쇠봉 인증후 예전 같으면 문수봉에서 소문수봉까지

진행했겠지만 오늘만큼은 포기하고

문수봉 가기전 당골로 하산하기로 한다.

얼레지 세자매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어서 인지

대부분 독립개체로 피어있어 어렵사리 한컷했다.

나름 옷깃을 활짝 젖히고 지나는 산객을 유혹하는듯

했지만 미안하게도 발걸음이 바쁘단다.

노랑제비꽃

자작나무숲길

박새와 꿩의바람꽃의 동거

박새가 아직 꽃을 피우기 전으로

개화된 박새의 모습이다.(퍼온사진)

얼레지 만큼이나 넓게 분포되어 있기도 했다.

수명을 다해가는 천년주목

모데미풀

이순간까지 걸으면서 얼레지의 숱한 유혹을

뿌리칠 수 있었음은 너를 만나기 위함이었음을

알아주었음 좋겠다.

현호색



괭이눈

현호색

모데미풀

정확히 오늘 세번째의 로또다.

한계령풀,노루귀,그리고 모데미풀

처음 만나기가 어려웠지만 "저도 봐주세요"하는

원망에 가득찬 아우성이 귀청을 때릴만큼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었고 별도 포스팅한다.


서두른 탓에 시간이 넉넉한듯 싶어 평소 하찮었던

풍경에도 관심이 갈만큼 여유롭다.




괭이눈

중의무릇

서운산 유왕골에서도 어렵사리 한개체를 만났는데

오늘도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큰괭이밥


이녀석 겁을 상실한 모양이다.

이렇게 촬영할때까지 아주 여유로운 모습이다.

피나물꽃

현호색


홀아비바람꽃

오늘의 네번째 로또가 되겠다.

물론 여기 도착하기전 한개체를 만나긴 하였지만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다.

지천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조금 미안하지만

역시나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어 별도 포스팅한다.

들바람꽃

애처롭게 아직까지 남아 기다려준 네가

오늘 만난 그 어느 로또보다 사랑스러웠다.



괴불주머니

개별꽃



당골로 하산하면서 어렵사리 만난 아이들이 점차

두려워지는 반전이 생겼다.

그리 서두르지 않아도 되었음에 새벽의 출발과

5시간여의 산행에 피로감이 몰려오면서

다 담지 못하는 아쉬움 때문일게다.

짧은 시간 야생화에 빠지면서 가장 서운했던

한가지가 많은 분들이 그들만의 점유물인듯

위치를 함구할때 였는데 태백산은 너무나도

쉽게 찾았을 만큼 초보자에게 강추하고 싶은

야생화의 보고였다.

물론 이 시기가 아니어도 시차를 두고

피어나는 야생화의 천국이니 서두르시지

않아도 되겠다.

게다가 내가 오늘 지나온 코스가 아니여도

천제단에서 망경사 또는 백단사로 향해도

 만날수 있는 종류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곳을 향해도 만족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오늘 거듭되는 행운의 동기를 부여해주신

팡팡님께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팡팡님의 한마디가 떠오른다.

"심남님 드디어 화류계에 진출하심을 축하해요"

그래요! 것잡을 수 없고 헤쳐나올 수 없을만큼

넘넘 열병에 빠져 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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