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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산행일기

오월의 청록&봄비속의 희양산(1)

by 신영석 2020.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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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날 번개할까 하는데 ....."  미소1004에게 톡이 온다.

늘 그래왔듯이 번개멤버 섭외는 미소1004의 몫이고

산행지는 내가 정하는 거루 진행한다.

매번 조금씩은 고민이 되기는 하지만

민주지산,구병산,희양산 등을 머리에 떠올린다.

어치피 이 시기에는 조망좋은 암릉산행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나머지 멤버들도 바위타는것을 은근 즐기기도 하고

결국은 2년전 이 시기쯤 다녀왔던

구왕봉~희양산~시루봉 코스로 정했다.

산행의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은티마을의 명품송


산딸기꽃



오늘만큼은 멤버들과 발걸음을 어느정도 맞춰

걸어야 하기에 어지간하면 야생화탐방은

안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어쩔수 없이 고개가

돌려지고 눈에 띄는 아이들을 외면하지 못했다.

참꽃마리

고깔제비꽃

구슬붕이

참꽃마리

홀아비꽃대

각시붓꽃

오늘 산행 도중 가장 많게 그리고 자주 만났을 만큼

넓게 분포되어 있었다.

각시붓꽃은 바라볼수록 다소곳함과 소박함이

느껴지는 꽃이다.

길고 곧게 뻗은 가는 잎도 한층 분위기를 더한다.

꽃말은 '부끄러움' 과 '세련됨'

- 꽃과나무 사전 -



산행 초반 알바가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무사?하게 능선에 도착했다.




둥굴래

노랑제비꽃


날씨는 금방 비가 내릴듯 했지만 운치있는 날이다.

한동안 서울산악회 릿지산행에 다니더니

오늘도 보란듯이 시범을 보여준다.




나름 오늘 산행 리딩을 한답시고 포토존만 나오면

함께하는 멤버들을 불러 세웠다.



셀카 찍사만의 특권?

의도적은 아니였고 나도 모른다.











조망처에서 바라다 본 거대한 암릉의 희양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도봉산의 Y자 계곡을

떠올리게 하는 구왕봉의 내리막길 구간이다.

오늘도  여인들은 둘씩이나 되는 남정네들보다

더 씩씩하게 내려온다.

지난 갈기산 번개산행때 잠시 언급했지만

한번의 기회?를 달라고 했건만

역시나 오늘도 언감생심(焉敢生心)였다.





오늘도 그저 먼저내려가 사진을 찍어주며

뒷태를 감상?하는거루 만족해야 했다.


숨은 그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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