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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산행일기

홀로 떠나는 여수 섬기행--- 백야도&백호산

by 신영석 202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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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통영의 매물도와 연화도 섬 기행(紀行)후

일년만에 또다시 홀로 떠나는 여수 섬기행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산악회의 산행이 잠정

중지되어 있어 근교산행을 다니다가 우연하게

검색된 여수 섬기행이다.

당초 최소한 2박3일 내지는 3박4일까지도

염두에 두었지만 결국은 둘째날 저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되어 아쉽지만 1박2일의 여정으로

끝나게 되었다. 그래도 부지런한 발품으로

2박3일의 여정을 소화한듯 싶다.

백야도~하화도~사도~상화도의 첫날과

백야도~개도~낭도의 둘째날 여정을 마쳤으며

기상특보가 아니였다면 셋째날 금오도 비렁길을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다음으로 미룬다.

3.16 섬 기행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다음날 새벽 출발을 위해 한숨 붙여야 하지만

거의 잠을 설치고 3.17 새벽2시반에 집을 나선다.

연식15년차에 23만키로 주행거리의 늙은 애마가

잘 버텨줄런지 조금은 걱정이다.

세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백야도의 입구인 백야대교다.

백야도는 전남 여수시에 위치해 있는 섬으로서

여수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18.5km 거리에 자리한다.

전체 면적은 4.04㎢이고 해안선의 길이는

약 11.3km이며 남쪽 해안에 해식애가 발달해 있다.

섬의 최고봉은 백호산 인데 이곳에서는 봉수대와

백야산성 터가 남아있으며 조선시대에는 말(馬)을

사육하던 목장이 있었다고 한다.

조망은 무척 우수하여 사방으로 푸르른 남해바다

다도해와 함께 동쪽으로는 여수의 돌산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상화도,하화도,사도,낭도가

남쪽으로는 제도와 개도,금오도가 바라다 보이며

북쪽으로는 그림같은 어촌마을과 함께

2005년 개통된 백야대교가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백야도라는 이름은 " 흰 백(白), 그런가 야(也)"로서

"흰섬"이라는 뜻인데 '섬의 바위가 하얀색으로

보인다'고 하여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백호산이라는 이름은 "흰 백(白), 범 호(虎)"자로서

산 정상부에 있는 하얀 바위가 호랑이를

닮았다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백야도 선착장 위치를 확인하고 돌아나와

도로변에 차를 주차시키고 백호산을 오른다.

여명이 시작되는 백야선착장

사실 백호산 산행은 다음날로 계획되어 있지만

시간적으로 일출 조망이 가능할듯 싶어

운동화를 신고 올랐는데 짧은 너덜겅에

새벽부터 땀을 쏟아야 했다.

앞으로 보이는 2봉과 3봉이다.

돌산도 넘어로 일출이 시작된다.

좌측이 여행내내 계속 지나치게 되는 제도이고

맨뒤로는 고흥반도의 끝이다.

우측 뒷라인이 금오도로 추측된다.











군락을 이루지는 않았지만 만개된 진달래







daum에서 검색하니 '꼬깔제비꽃' 인듯 싶다.







짧은 일출산행을 마치고 선착장으로 내려와

아침 먹을 식당을 찾았지만 문을 연곳이 없다.

게다가 변변한 슈퍼도 한곳 열린곳이 없어

준비해간 사과 몇쪽으로 겨우 허기를 채웠다.

뒤에 이야기 들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인의 발길이 거의 끊어졌고 게다가

평일이어서 더한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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