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 산행일기

천안 미답의 산군(개죽~은석산)을 찾아

by 신영석 2020. 3. 4.
728x90

지난 토요일 오대산 설(雪)산행이후 집에 있자니 좀이 쑤신다.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모든 산악회의 산행이 취소되어

따라나설 곳도 없고 인근의 산행지를 검색하다가

천안의 은석산과 작성산을 검색하니

개죽산~봉암산~작성산~은석산~상봉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지도를 발견하고 집을 나선다.

산행기점인 천안 북면 행정복지센터까지 약40km의 거리로

자차를 이용하여 40여분을 달려 산행 들머리에 도착한다.

선답자들의 블로그를 참고했지만 개죽산에 이르기까지

이정표가 전혀 없어 짐작으로 능선을 치고 오르다

가시나무에 많은 상처를 받은채 다시 임도로 내려서

고갯마루에서 두분의 어르신을 만나 길을 여쭈니

고갯마루에서 오르는 길이 있기는 하지만 험하니

다시 임도로 내려가다가 개죽산으로 오르는 길이

수월할꺼라고 자세히 설명을 해주신다.

산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다시 생각하니 차라리

고갯마루에서 오르는게 좀더 편하지 않았을까 싶다.

북면 행정복지센터에 주차를 하고

오일뱅크 건너편으로 진입한다.

좌우지간 알바를 포함한 험난한 1시간의 산행끝에

개죽산에 도착한다.

이렇다할 조망도 없이 가시덩쿨을 헤치며 도착해서

잠시 중탈도 생각하다가 언제 와볼까 싶어 길을 이어간다.


얼마전 다녀온 부소산까지 이어지는듯 싶다.


천안 풍산 추모공원

들머리 개죽산 임도 고갯마루에서  두 어르신을

뵙고는 혼자 걷는 산길이다.


양지 바른곳을 찾아 라면으로 허기를 면하고

잠시 휴식으로 체력을 보충한다.




산행을 하면서 자주 보는 시그널이다.


버드우드 골프장


천안시 산들의 정상석은 모두 이런 형태이다.





조금전에 지나온 작성산


다음번에는 만뢰산에서 몽각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계획해본다.

은석산의 주 테마는 어사 박문수인듯 싶다.

어사 박문수의 묘



은석사와 350년 수령의 팽나무


은석사를 지나 상봉산을 거쳐 병천초교가

오늘 산행의 날머리였지만 길을 놓쳐

길이 이어지는 곳까지 무작정 따라 내려간다.




마을로 내려서며 돌아본 우측의 은석산과

좌측이 상봉산으로 짐작된다.

이곳에서 개인택시를 호출하여

북면 행정복지센터로 향한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중 반가운 소식이 전해진다.

이달에 예정되었던 말레이지아 코타키나발루

트레킹이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하게 취소했고

기 납부한 예약금 거금 50만원을 환불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다행이 당초 출발일자 전인

3월1일 사바주의 한국인 입국이 금지되면서

예약금을 환불 받을 수 있다는 소식였다.

태안 해변길을 걷고 있다는 미소1004와

자축하는 의미에서 한잔하자는 제의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마치고 만나

시원한 소맥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