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 한반도의 땅끝마을이 있는 만큼
영암,강진,해남은 버스 왕복에만 8시간 정도
소요되는 장거리 산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출산,두륜산,주작산
덕룡산,달마산등 암릉미를 자랑하는 명산이 있어
산악회를 따라 나서거나 심지어
남도여행이라는 제목으로 홀로 산행을
나선적도 있었더랬다.
위에서 언급한 산 외에도 올해 7월에는
월출산을 코앞에서 조망하는
월각산,주지봉,문필봉의 비탐구간을 다녀왔고
오늘 찾은 가학산~흑석산은 처음 찾는다.
일반적으로 별매~가학~흑석산을 이어가는
산행을 하게되는데 미리 답사를 다녀온
산악대장이 별매산 구간은 등로가 수목과 잡풀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여 태인마을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다.
태인마을에서 바라다 본 가학산
가학산 그리고 반영
구름에 가려있는 가학산 정상
이곳까지의 포장 임도도 경사도가
높았고 700m남은 가학산까지도
내내 오름길과 로프구간이 있어
그리 만만하지 않은 산행이었다.
조망처에서 별매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몇일 사이에 암릉구간에 발 디딤틀을
설치해 놓은듯 싶었다.
옅은 구름에 가려 아직까지는 월출산이 희미하다.
별매산 그리고 오늘 들머리인 태인마을
지나온 가학산을 배경으로
다시 한번 가학산
역시 암릉미가 뿔뿔 넘쳐나는 산이다.
호미동산
선두 몇분의 산우님과 호미동산을 향하지만
인적이 없고 키보다 높은 수목에 가려진
등로로 인해 진행이 쉽지가 않았다.
바톤을 이어받아 선두에서
잠시 리딩을 하지만
쉴새없이 덤벼드는 거미줄과
이슬에 바지가 젖어간다.
더이상의 진행은 주어진 산행시간에
벅차다는 판단하에 여기서 돌아나간다.
지나온 가학산 그리고 그뒤로 지난 7월에 다녀간
월각산~문필봉~주지봉이 보이고
그뒤의 월출산은 아직도 구름에 가려져 있다.
흑석산
아쉬움이 남는 호미동산을 배경으로
호미동산
오늘 선두그룹의 산우님들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본다.
좌측으로 월각산~문필봉~주지봉 능선이
중앙 앞으로 가학산~별매산으로 이어지고
맨뒤로는 월출산이 조금은 선명하게 보여진다.
가리재
이곳에서 두억봉까지 1.3km 남았다.
선두그룹 이었지만 3시까지의
하산시간을 맞추기에는 빡빡한듯 싶어
휴양림으로 하산을 선택한다.
결과론적으로는 그냥 진행해도 될것을
산우님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산악인의 기본 덕목으로
"산을 알던지 내 자신을 알던지" 라는
말을 주어들었고 물론 예기치 않은
돌발상황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여러모로 생각이 많았던 산행이다.
인터넷으로 이곳 골목에서는 가장 많이
포스팅 되어있다는 맛집이란다.
한우갈낙탕
맛을 떠나 서민?이 접할 수 있는 음식은
아니다 싶었다.
그 가격이면 어느 산우님 이야기처럼
넉넉하게 삼겹살을 먹는게 가성비면에서는
탁월한 선택이지 싶었다.
상사화
정확히는 꽃무릇이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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