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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산행일기

고용산 백배킹후 미소1004 부덕고백 절반의 동행

by 신영석 2019.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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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산 백배킹을 출발하기 전에 미소1004와

톡 대화를 합니다.

혹시나 동행을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추석 전날 밤9시까지 근무랍니다.

추석 당일에는 홀로 부덕고백을 한다 합니다.

1박2일의 백배킹후 집으로 돌아와

정리를 하고 절반의 동행을 하고자

오랫만에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만세고개에 도착 고성산에서

하산중인 미소1004를 기다립니다.

연휴기간여서 버스운행이 축소됬는지

아님 결행였는지 한시간여를 기다렸습니다.

이왕 마중?나온거 휴게소에서

첫번째 깔딱고개까지 올라가

반갑게 해후하고 부덕고백(역_

절반을 함께 출발합니다.


5년여만에 찾아온 백련봉입니다.


아침 일찍 출발한 미소1004의 출출함을

달래주기 위해 막걸리 두병과 라면을

준비해갔습니다.

추석 당일날의 빈약한 라면이었지만

막걸리 안주로는 괜찬았습니다.

조망없는 지루한 산행이었지만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이 시원합니다.

정상적인 코스로 진행하려면 고속도로

암거를 통과해야 하지만 물과 함께

진흙 뻘이 있어 포장길로 우회를 합니다.

부엉바위에 오른후 이곳에서

다시 내려서서 부락산방향으로

진행을 하여야 했는데 무심코

은산리방향으로 알바를 시작합니다.

은산리로 내려선 후 겨우 길을 찾아

보이는 능선으로 치고 오르기로 합니다.

예상보다 길어진 산행시간에

물도 떨어지고 조금씩 지쳐갑니다.

힘들게 알바산행으로 능선에 올라

정상 등로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바람님을 만나 덕암산이 250m만

가면 된다하지만 미소1004도 지쳤는지

그냥 지나치자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발바닥에 쓰라림이 느껴졌지만

남자의 체면때문에 말도 못했습니다.

이후 바람처럼 덕암산까지 다녀온

바람님과 동행하여 흔치휴게소에서

매실차에 물을 보충합니다.

부락산정상 가기전 바람님과 헤어져

피곤함에 부락산 정상도 지나치고

이충 분수공원으로 하산을 합니다.

여기까지 미소1004는 32km 8시간을 넘겼고

심남이도 17km 5시간의 짧지 않은 산행였습니다.

인근 마트에서 캔맥 한개씩을 폭풍 흡입하고

택시로 단골식당으로 이동합니다.

괜실히 마중나간다 해서 미소1004의

부덕고백을 방해하지 않았나 싶은 하루입니다.

삼겹살에 시원한 소맥과 이슬이로

추석연휴 이틀간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미소1004! 결과야 어찌되었든 추석날

함께한 산행 즐거웠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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