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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산행일기

추석 전날 홀로 떠난 고용산 백배킹(2)

by 신영석 2019.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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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어가고 어둠이 사위에 깔리니

아직 보지 못했던 야경이 발아래 펼쳐집니다.

평택호 옆으로 K-6 미군기지와 둔포시내

그리고 멀리는 평택시가지의 불빛이

화려하게 펼쳐졌습니다.

오래전 혼자 떠난 여행에서 보았던

여수밤바다 그리고 통영의 야경에

견주어도 그리 손색이 없는듯 합니다.


좌측으로는 안중방향의 불빛입니다.

누군가에게 이 모습을 전하며

자랑질 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지만

무언간를 잘못 만졌는지 톡이 되질 않습니다.

저 밝은 불빛 아래 대부분은 가족들과 함께

오순도순 모여 앉아 정담을 나눌 시간일겝니다.

말동무도 술친구도 없으니 시간이

아주 더디게 흘러갑니다.

삼각대를 설치하고는 계속 셔터만 누릅니다.





어둠속의 제 아방궁과 그 뒤로

서해대교 방향의 야경입니다.

이쪽은 아마도 온양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멀리 서해대교의 야경입니다.








제 아방궁 앞에서 셀카 놀이도 해봅니다.







우두커니 조금은 외롭게 어둠속의

야경을 보고 닭다리 튀김으로

쓰디쓴 이슬이를 홀짝거립니다.

옆의 천원짜리 한장은 오늘 이곳에

오면서 주웠습니다.

아방궁안에서 바라다 본

아산 테크노밸리의 야경인듯 싶습니다.

닭다리 튀김냄새를 맡고는 냥이 한마리가

주변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 네놈하구라도 놀아보자 싶어서

닭다리 두어개를 건네주었습니다.



이것으로 야경촬영을 마치고

잠들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잠을 청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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