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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산행일기

통영 바다백리길/ 매물도 해품길

by 신영석 2019.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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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는 바다백리길이 있다.

미륵도 달아길(14.7km),한산도 역사길(12km)

비진도 산호길(4.8km),연대도 지겟길(2.3km)

매물도 해품길(5.2km),소매물도 등대길(3.1km)로

총 42.1km이다.

2016.12.30~2017.1.1까지 떠났던

통영여행에서 연대도 지겟길 이후

아직 미답지였던 매물도 해품길을 찾아

통영 바다백리길의 퍼즐을 완성했다.

편도 320km의 머나먼 여정길을 달려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 도착했다.

통영~비진도~매물도를 오가는 카페리

사진 중앙으로 미륵산이 보여진다.

카페리는 비진도 내항과 외항을 경유한다.



비진도









소매물도

매물도 당금마을에 도착했다.

어유도와 매섬

어유도는 '어리섬'이라고도 일컬어지며

유달리 고기떼들이 많이 몰려들어 바닷물이

말라버릴 정도였다고 하여 유래된 지명이다.

한때 유인도였으나 정부의 이주정책에

의하여 현재는 무인도이다.


당금마을 전경



사진 우측 아래에 몽돌 해수욕장이 있지만

바닷물에 밀려온 쓰레기로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 있었다.


사진 좌측으로 43년간 존치됬던 초등학교가

폐교된 곳이고 현재는 비박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우측으로는 매물도 발전소가 보여진다.






중앙으로 장군봉이 보여진다.




흔하게 피어있을때 보다 더 눈길이 가는 동백꽃

해품길 구간 최고의 조망처이다.

소매물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지난 겨울과 초봄에 해품길을 찾아들은

뭍사람들에게 화사한 자태를 뽐내던

동백꽃이 떨구어진채 뒤늦게 찾아온 객에게

눈길을 구원하는듯 싶었다.


꼬돌개의 다랭이

꼬돌개는 초기 정착민이 들어와서 산 지역으로

대항마을의 남쪽 지역이다.

1810년경 첫 이주민이 들어와 현재 꼬돌개라

불리는 지역에 논밭을 일구어

정착하게 되었다.

이 지역은 기슭에서 물이 잘 나와 섬에서

논농사를 지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고

또 심한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지형을 가지고 있다.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야산을 개간하여

살아가던 초기 정착민들은 1825년 을유년과

1826년 병술년 두 해에 걸쳐

흉년과 괴질로 인하여 한 사람도 살아남지

않고 다 죽게 되었다.

그래서 한 사람의 생존자도 없이 한꺼번에

'꼬돌아 졌다'하여("꼬꾸라 졌다"의 지역방언)

꼬돌개라 불리게 되었다.

◀접장(接長)제도▶

1903년 마을에 서당을 세우고

후학들의 교육을 위하여 육지에서 스승을

모셔왔는데 그들을 '접장'이라고 칭하였다.

7대와 8대 접장은 섬으로 들어오던 중에

풍랑으로 익사하고 8대 접장을 모시러 가던

마을 주민 4명도 익사당하는 사고가 나서

접장의 전통은 9대에서 멈춰버리게 된다.

- 매물도 홈페이지 중 -




통영에서 뱃길로도 1시간 반이 소요되는

매물도 해품길을 찾아 수첩 한구석에

적혀있던 버킷리스트 통영 바다백리길에

두줄을 그은 만족스러운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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