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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떠나는 가을 ....마음에 와닿는 시

by 신영석 2018.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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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마시는 그리움 한 잔..../용혜원



내 마음의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고독을 씻으러

한 잔의 커피에 그리움을

담아 마셔봅니다




한 잔 가득한

향기가 온 몸에 닿으면

그대의 향기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그럴 때면 창밖을 바라보며

자꾸 자꾸 그리움을

녹여 마시게 됩니다


커피잔 속에 내가 보이고

그대가 보이고

한 잔의 커피 속의 그리움이

목줄기를 타고 넘어

온 몸에 흐르고 맙니다





강이 보이는 카페에서

흐르는 강물을 보며

내 외로운 눈빛도 함께 마시며

가슴 깊이 쌓아두었던

그리움을 강물에 실어

그대에게 보내고 싶습니다


커피 한 잔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다가오는 그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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