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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느림보 강물길 단양여행

by 신영석 2018.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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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인가 산행후에 뒤풀이를 위해

단양(구경시장)을 찾은 적이 있다.

태풍 삐라뿌룬과 장마로 인해 산행다운 산행도

한동안 못했고 수첩에 적어 놓은 버킷리스트중

한곳인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강잔도길을

찾고자 단양으로 길을 나섰다.

제주 올레길 이후에 전국의 지자체에서

둘레길 명목으로 많은 길을 만들었고

단양에는 5개코스 17km의 느림보강물길이

조성되어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가는길에 천주터널의 내부조경이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남한강 절벽 위에서

80~90m 수면아래를 내려 보며 하늘 길을 걷는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로 시내전경과

멀리 소백산 연화봉을 볼수 있다.

전망대에는 쓰리핑거(세 손가락)형태의

길이 15m, 폭2m의 고강도 삼중유리를 통해

발 밑에 흐르는 남한강이 내려다 보인다.


사진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우측으로

소백산 연화봉이 깨끗하게 보였다.




날씨는 습도가 높은 후덕지근한 날이였지만

깨끗한 조망과 산 능선위로의 뭉게구름이

가을을 착각하게 하는 하루였다.












주차장에서 바라다 본 만천하스카이워크와

하늘을 날고 있는 짚와이어를 타는 분들이 보인다.

단양 구경시장 가기전 하상부지에서 바라본

양백폭포와 양백전망대가 보인다.

양백전망대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도 있다.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하늘을 날아 보는것도

아직 이루지 못한 버킷리스트의 하나이다.


도담삼봉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한 가운데

위치한 도담상봉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첨봉(딸봉)과 오른쪽은 얌전하게 돌아 앉은

처봉(아들봉)등 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 있다.

이곳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청유하였다 한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둔

남편을 미워하며 돌아 앉은 본처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살펴볼수록 그 생김새와 이름이 잘 어울려 선조들의

지혜와 상상력이 감탄스럽다.

그리고 장군봉에는 '삼도정'이라는 육각정자가 있다.



단양석문 가는 길 이향정에서 내려다 본 도담삼봉

단양석문은 단양8경의 하나로 2008년에

명승 제45호로 지정되었다.

석문은 도담상봉에서 남한강 상류 약 200m 지점

강변에 우뚝 서 있으며 언덕아래로 커다랗게

구멍을 뚫은 것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이는 석회암이 오랜 세월동안 풍화되면서

석회동굴이 붕괴되고 남은 동굴 천장의

일부가 구름다리처럼 형성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양강잔도길을 걷기 위해 찾았지만....

사진 우측 단양철교 밑으로 잔도길이 보인다.






오늘 같은 여름을 제외한 계절에 단양잔도길을

포함한 느림보강물길을 한번 걸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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