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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산행일기

백두대간길 구왕봉~희양산과 시루봉

by 신영석 2018.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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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 우중산행이후 모처럼 비가 그친뒤

5월의 신록이 가득한 백두대간길 구왕봉~희양산을

찾아갑니다.

은티마을에서 바라다 본 모습입니다.

비그친 뒤 오월의 신록이 짙어갑니다

일찌감치 앞서간 몇분의 산우님뒤를 따라

함께하신 분들입니다

아마도 은티재를 지나 악휘봉에서 장성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로 추측됩니다.

지난 몇일간의 비바람을 견디어낸 철쭉이 애처럽게 보입니다

고목뒤로 이름모를 산군이 펼쳐집니다



구왕봉은 동쪽의 희양산 유명세에 가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희양산과 함께 동서로 나란히 위치한 구왕봉은

암산으로서 아직까지 등산인들이 많지 않아

깨끗하고 아기자기한 코스로서 찾는 이로

하여금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산이다

백두대간이 천하의 절경 희양산을 높이 솟구친후

그래도 아쉬운지 다시 희양산과 비슷한

산을 세우고 달려가다가 희양산과 구왕봉

사이에 지름티재를,구왕봉을 지나 은티재를

만들고 악휘봉,장성봉을 지나

대야산,청화산으로 이어진다.


구왕봉 조망처에서 바라다 본 희양산입니다.




이제 구왕봉에서 지름티재를 지나 희양산까지의

Y계곡이 산행의 절정일것입니다.




순간적으로 고래 입이 떠올랏습니다

뒤돌아 본 구왕봉입니다.

당초 B코스로 올라 구왕봉을 올랐다 다시

희양산을 오를까 했더랬는데 선택하지 않았음에

안도의 한숨을 돌렸습니다.

물에 젖은 로프를 잡고 내려오는 길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어설프기는 하지만 접사사진을 흉내봅니다

사진상으로는 실감나지 않지만 지름티재에서

희양산으로 오르는 길 역시 도봉산의 Y계곡은

저리가라입니다.

구왕봉뒤로 산군이 깨끗하게 조망됩니다.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를 이루는 희양산은 문경새재에서

속리산 쪽으로 흐르는 백두대간의 줄기에

우뚝 솓은 암봉이다

희양산은 그 모습이 우뚝하고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처럼 보이는데다 바위 낭떠러지들이

하얗게 드러나 있어 주변의 산에서 뿐만 아니라

먼 산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산이다.






오늘 산길에서 보았던 철쭉들과는 달리 짙은 색을

갖고있는 독야청청 철쭉입니다

이제 구왕봉과도 이별해야할 듯 합니다


희양산성터입니다.



시루봉으로 향하는 등로는 아주 희미해서

앞서있는 두분의 산우님이 아니였으면 뒤돌아

섯을지도 모릅니다

시루봉은 백두대간의 희양산과 이만봉 사이에서

이 두 산의 위엄에 눌려 북쪽으로 물러나 앉은 것

같은 산세로 그것이 오히려 정상에서의 조망이

더 시원함을 맛보게 해 주는 산이다

시루봉 정상은 백두대간길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으나 산세는 당당하고 넓다

시루봉은 희양산이나 이만봉을 오른후

하산길로 이용되서 정상을 찾는이가 별로 없다.



무심코 바라본 산길에 숫사슴 한마리가 보여집니다.




몇일간의 비로인해 수량이 풍부해진

계곡이 때이른 알탕을 유혹합니다.

구왕봉에서 지름티재 그리고 희양산의 거대한 Y계곡의

오르내림과 시루봉에서의 경사도가 높은

하산길에서의 로프구간에서 한동안 쓰지 않았던

근육들이 놀란 하루였지만 신록이 짙어가는

오월의 백두대간길 맛보기 산행으로 만족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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