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 산행일기

고온 고습속의 태안 솔향기길(1코스)

by 신영석 2017. 8. 25.
728x90

일탈!

제대로 산행을 시작한지 이제 7년쯤 된듯 싶다.

그전 약 삼십여년을 민물낚시에 미쳤드랬다.

아마도 주말은 100% 물가를 찾아 밤을 꼬박세우고 그도 모자라

퇴근후에도 물가를 찾아 밤을 세우고 출근한 때도 있었다.

낚시에도 많은 장르가 있지만 바다낚시는 소위 조금 형편이 되는 사람들의

장르가 아니었나 싶다. 그래도 가끔은 태안 신진항에서 근해 우럭낚시와

멀리 침선 심해낚시도 몇번은 경험한듯 싶다.

밝히기 뭐한 개인사정으로 낚시계를 떠난지 7년여만에 지인들과

함께 천수만 좌대 숭어낚시를 처음으로 접했다.

결론은 나혼자만 꽝! 어부의 자식이라는 애칭을 얻었던 내겐

작지 않은 충격이었다.

아직도 차 트렁크에는 낚시가방이 실려 있음은 언젠가 산에 싫증을

느낄 즈음 회귀본능이 되살아 날지도 모르겠다.


낚시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서 차창밖의 구름


솔향기길 산행 아니 트래킹이 맞겟다.

행담도 휴게소에서 바라본 서해대교





이곳까지 오는내내 비가 오다가 그치기를 반복했다.

차에서 내리니 아주 기분나쁜 더운바람이다.

게다기 이곳까지 두시간여의 거리를 집행부에서 착오로 4시간여만에 도착

하는 해프닝으로 불쾌지수는 배가된듯 싶다.

게다가 이곳 솔향기길 1코스는 오래전에 삼실 직원들과 건강의 날 행사로 다녀갔다.

당초 산행공지에 2코스길이 있어 선택했는데 당일 코스를 역으로

돌리는 해프닝으로 본의 아니게 이 길을 다시 걷게 되었다.

중국에 상륙한 태풍의 영향으로 이곳 또한 태풍급의 바람이 있었지만 뜨거운 더위와

습도를 머금은 그냥 온풍기 바람을 쬐는듯하다.






곰바위



용난굴



여섬






평소 술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날의 저 얼굴은 더위먹은 얼굴이다.








삼형제바위


만대항

수족관의 횟거리들




오늘은 지인이 운영하는 산악회의 300회 특별산행이다.

하지만 아침 출발부터 신청인원의 초과부터 들머리 찾아 소비한

시간에 우여곡절끝에 처음으로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영 불편하다.

게다가 바로 뒷자리의 나이 많은?산우님은 버스가 오가는 내내

무슨 그렇게도 말빨?이 쎈지 또한 옆자리 여성 산우님도

살살 맛장구 쳐주며....

더운날씨와 95%를 넘는 습한바람과 모든것이 악조건였던 하루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