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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대단한 생명력이지 싶다.
꽃망울을 열고 닫기 여러번째 대한의 추위를
이겨내고 뽀송뽀송한 자태를 자랑하는 목련
꽃을 피웠을때보다 지금이 더 앙징스럽다.
매화 꽃망울도 제법 부풀어 올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 언제라도 꽃을 피울듯 싶다.
아파트내에선 제일 먼저 꽃을 피워준 산수유
마지막 남은 산수유 열매
오늘 제 할 일을 다한 태양도 서편 회색건물 넘어로
아랫집 동생이 전해온 엄니의 근황
나름 안색도 좋아지셨고 잘 적응하고 계시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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