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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첫 오토캠핑

by 신영석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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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도 애기향유를 만나고 내려오는 열차안에서

번개팅?이 성사되어 절친 아우들과 오랫만에

회포를 풀었다.

용유도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서울역으로

열차가 전부매진되어 다시 용산역으로 와

어렵게 예약에 성공하여 평택역에 도착하니

벌써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광수아우 여친이 특별히 준비한 송이버섯

찌그러진 양은냄비의 동태탕

나름 평택의 맛집이다.

어찌하다 보니 하루 종일 물만 마시고 다녀

오늘은 맛 없는게 없었다 ㅋㅋ

그냥 헤어지질 수 없어 당구장으로 go go!

간만에 일떵을 먹었다.

치킨집 노상에서 3차!

낼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캠핑가자는

광수아우  제의에 만장일치!

자정이 다되어 집으로 귀가!

오토캠핑장의 풍경

코로나 전에 한때 멤버들과 백배킹의 

열풍이 불어 이곳저곳 많이 다녀봤지만

오토캠핑은 첫 경험이다.

특별한 메리트도 없는 곳인데 거의 만석이다.

낯설은 풍경에 의아했는데 

몇집 가족들이 모여 할로윈을 즐기는듯 싶다.

철?없는 진달래

단촐?한 백배킹용 배낭 하나면 모든게 해결됬는데

오토캠핑은 한살림을 옮겨온듯

싶어 하라고 해도 엄두가 안날듯 싶다.

하룻밤의 준비가 끝나고

캠핑의 국룰인 삼겹살부터 굽는다.

소세지도 굽고 묵은지에 파김치까지

곁들이니 최고의 술안주다.

불멍 준비중!

불멍 주변으로 스러진 이슬이가 나뒹굴고

군밤,고구마도 굽고

오늘은 완전 주류백화점 였다.

기본 소맥에 연태고량주,화야소주,마무리는

와인까지 거덜냈다.

산 넘어로 열나흘의 달이 떠오른다.

제법 바람이 차가워지고 아늑한 차안으로

이동하여 국민게임과 함께 밤이 깊어갔다.

다음날 그들의 아방궁을 내어주고

텐트안에서 늦잠에 빠져있는 커플을 두고

아침 산책?길을 나섰다.

이름은 까먹었네!

광대나물

잠들어 있는 아우 커플을 깨워 해물칼국수로

해장타임!

망중한!

2박3일?을 함께하고도 아쉬워 나오는 길

닭개장으로 해장 2차전에 알딸딸!

얼떨결에 몸만 따라나섰는데 나름 알차게

준비해준 광수아우와 여친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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