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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첫눈이 온 날

by 신영석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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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다 보름 정도 늦은 첫눈이다.

전날 조금 일찍 잠자리에 누운 덕분에

어둠이 겆히지 않은 새벽에 잠이 깨어 뒤척이다

베란다를 서성거렸지만 아무일 없었는데

노트북을 펼치고 끄적거리다 보니 어느새

하얀세상이 되었다.

어딘가 가야만 할것 같은 날였지만 

몇해전 눈길의 트라우마가 발을 묶는다.

특별한거는 없지만 아직 흔적이 없는

아파트를 한바퀴 돌고 왔다.

 

버릇처럼 믹스커피향에 빠져뜰때 

꽃친님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전해진다.

부랴부랴 눈꼽떼고 서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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