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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산행일기

금줄을 넘어야 보이는 비경

by 신영석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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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해전 6월 오늘과 같은 코스로 산행을 하다가

언젠가 가을에 한번 와봐야 겠다고 생각한

그날이 오늘이 되었다.

시기적으로 조금 이른 탓에 상상했던

만산홍엽의 풍경은 아니였지만 

또다른 이유로 한번은 더 금줄을 넘어야 할듯 싶다.

기회가 주어지면 언젠가는 가봐야 할

주걱봉과 가리봉,삼형제봉이 코 앞이다.

트라이앵글을 쓸줄 모르는 나로서는

들어갈 수는 있지만 늘 하산길이 걱정되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해결이 된듯 싶다.

함께 의기투합했던 산친님들

사진 좌측 아래로 보인 철망

보호가치가 높은 야생 동식물 군락지및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이다.

시건장치가 되어있는 철망 한 구간이 

완전 절단되어 있었다.

산꾼의 소행일까?

탐욕으로 물든 꽃쟁이 소행일까?

아무튼 모순이다.

누군가는 막아야 하고

또 누군가는 뚫어야 하고

이곳이 비탐이긴 하지만 등로는

도로로 따지자면 어지간한 지방도 수준이다.

설악산만 해도 정규탐방로보다 

비탐이 더 많지 않을까 짐작된다.

대놓고 비탐만 전문적으로 안내하는

산악회도 부지기수 이고 공단측에서는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글자 하나만 

뺀다던지 등로를 밝히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아닐까 싶다.

무조건 막는게 능사는 아니다 싶고

일정 조건을 갖춰 탐방예약제도 대안인듯 싶다.

한줄 더 붙여 특별보호구역 설치만 해놓고

관리에는 손을 놓을거라면 

글자 그대로 탁상행정이 아닐까 싶다.

야생화 시즌이 마감되긴 했지만

혹시나 싶어 두리번 거렸지만

꽃향유 외에는 보이지 않았다.

어쩌다 DAUM과 연을 맺었는 기억은 못하지만

지난 십여년간 일기장과 같은 블로그(티스토리)를

운영해왔는데 이번 화재 뿐만 아니라 여러 차례

불편을 겪어왔다.

이미 허접하지만 2,000여개의 글을 포스팅했는데

이제 와서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난감하다.

장애가 발생할때마다 앵무새 같은 반복적이고

형식적인 사과로 일관하지 말고

보다 확실한 대비책을 세워 추진하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 

지금도 공짜는 아니지만 유료화로 운영한다

해도 충분히 받아 들일수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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