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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산행일기

폭염에 기진맥진 사당능선

by 신영석 202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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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산행을 시작할때 '전철산행'이라는 테마로

홀로 여러번 찾았던 관악산이다.

주로 정부청사역을 들머리로 다녔고 관음사 들머리는

7~8년만에 찾아온 탓인지 사당역에서 관음사까지의

길이 걱정되었지만 앞서가는 중년의 커플?산객을

따라서 어렵지 않게 관음사 일주문에 도착했다.

막연한 정보이긴 했지만 관음사 주변에서 볼 수 있다는

난초를 찾아 대충 짐작되는 비탐방길을 찾아들지만

거미줄같이 나있는 길에서 한시간여를 헤메다가

포기하고 정상등로로 올라서니 이미 속옷까지 

땀에 젖어들고 폭염에 달구어진 암릉길은 진퇴양난이다.

선유천 국기봉

원래 앞쪽의 능선으로 오른다는게 알바아닌 알바였다.

 

원래의 계획대로면 연주대를 거쳐 수영장능선으로

하산할 생각이었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은 등로였고

기대했던 그곳의 난초도 예년만 못하다는

정보에 일찍 포기하고 다시 관음사로 내려가며

한곳을 집중적으로 탐방하기로 한다.

지금의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는 유용하게

써먹었던 똑딱이 카메라가 낯설기만 하고 실제로

풍경사진은 그럭저럭 담을 수 있었지만

작디 작은 난초를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주변 어딘가에서 병아리난초를 볼 수 있다는

막연한 정보에 신경을 집중한다.

관음사 국기봉

관음사로 내려와 오전에 헤메던 그곳을 다시 찾아들어

어렵사리 몇촉의 병아리난초와 끝물의 로제트사철란을

찾는것으로 폭염속의 산행을 일찍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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