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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동강할미꽃

by 신영석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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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강할미꽃 만나러 가는 길 -

지난해 우연히 알게된 동강할미꽃과 그 자생지를 알아두고

차일피일 미루다 모든 조건이 완벽할 수는 없겠다 싶어

부득이한 경우 얼굴만이라도 보자 싶어 집을 나선다.

친절한 네비가 알려주는 길을 몇번 놓쳐 세시간여만에

도착했다.마하리 들어가는 마지막 10여km 구간은

들어갈땐 오른쪽으로 나올땐 왼쪽으로 동강을 두고

길이 굽이굽이 이어진다. 

중간중간 차가 교차할 곳은 있었지만 도로가 

협소하여 마주치는 차량이 있으면 불편한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 싶을 만큼 오지 길에 가까와

동강의 풍경을 담을 여유는 없었던듯 싶었다.

약 세시간 반의 백운산 산행을 마치고 

백룡동굴탐방센터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동강할미꽃을 만나러 간다.

저 백룡호를 이용(5천원)하면 이곳 말구도

또다른 동강할미꽃 자생지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어디까지 이어지는 데크길 인지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안전점검관계로 폐쇄되었다.

2년여 마음에 두었던 동강할미꽃과의 조우가 시작된다.

동강할미꽃 틈에 돌단풍도 제법 보인다.

막상 찾아보니 그리 넓지 않은 자생지에

볼만한 군락지는 대략 20여곳으로 구도를 이리저리

바꾸어가며 촬영했음에도 30분이면 충분했다.

이날도 열댓분의 대포맨들이 눈에 띄였다.

대개의 위치가 강가 절벽 높은곳에 자리하고 있다.

속으로 여름 장마철의 수난을 피하기 위한

동강할미꽃의 보존 본능이 아닐까도 싶다.

아직 개화가 덜된곳도 몇곳 있어 한동안 볼 수 있겠다.

올해 계획했던 여러 미션중의 하나를 해결했다.

지인찬스를 이용한 괴산의 붉은대극

신시도 대각산의 보춘화에 이어 세번째다.

이달 마지막 미션인 남바람꽃이 남아있는데

블로그를 계속 검색해봐도 아직 개화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무작정 가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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