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도덕산의 깽깽이풀

깽깽이풀은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원산지는 중국과 한국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단 2종(種)밖에 없다고 한다.

환경부지정 보호야생식물 제27호로 지정되 있고

한때 멸종위기종으로 관리되었으나

최근 다양한 계통의 복원으로 멸종위기종에서

해제되어 국립공원과 수목원등에서 볼 수있고

많지는 않지만 여러 곳의 자생지가 있지만

쉽게 만날 수 있는 야생화는 아닌듯 싶다.

많은 야생화처럼 깽깽이풀도 약용과 관상용으로

알려져 있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자생지가 언제까지 보존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오늘의 탐방도 원광명고개 근처라는 막연한 정보로

찾아들었지만 내심 기대했던 출사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몇분에게 여쭈어도 고개를 젓는다.

도덕산 정상부근에서 나처럼 두리번 거리는

젊은 여성이 보였는데 말을 걸지는 않았지만

나와 같은 목적인듯 싶었다.

지역주민들의 산책로 수준이다 보니 많은 등산로가

있어 쉽지 않았는데 마지막으로 산불감시원

아저씨께 여쭈니 자세히는 모르고 저만치

어느곳에 사람들이 서성이는 모습을 보았다고

알려주시는 위치로 찾아가니 좀전에 만났던

그 젊은 여성과 다시 만났다.

"저도 깽깽이풀 보러왔는데 혹시?"말을 건네니

그렇다고 한다.

어찌되었든 같은 목적으로 산을 찾았다는 사실에

반갑기도 했고 잠시 꽃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분이 알려준 곳으로 조금 더 내려가니

아직 그런데로 보존이 잘 되어있는 군락지에서

처음 만나는 깽깽이풀을 담아 올 수 있었다.

등산로 초입에 있다는 노랑할미꽃은 결국

만나지 못한채 숙제로 남겨두었다.

어렵게 복원되어 자생하고 있는

깽깽이풀이 잘 보존되어 오래도록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오늘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