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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산행일기

천리길 남녘 섬산행-소안도 가학산

by 신영석 2021.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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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을 돌아나와 아침을 먹는다.

뒤에 알았지만 후덕한 아주머니 사장의 세 딸이 평택에

거주하고 있다니 예사롭지 않은 인연이다.

모텔과 식당을 운영하는데 평택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가성비에 깨끗한 모텔과

아침식사에 곁들여 나온 아홉가지의 반찬이 입맛에 맞았다.

군내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운행시간이 어정쩡하고

택시를 예약하고 잠시 쉬었다가 길을 나선다.

소안도에는 모두 5개의 산이 있다

북쪽에 대봉산과 금성산이

남쪽에 가학산,부흥산,아부산이 있다.

일반적으로 물치기미쉽터를 기점으로 가학산~아부산

대봉산~금성산이 보편적인듯 싶다.

택시로 이동한 물치기미쉼터에서의 조망

쉼터에서 내려 핸드폰을 찾으니 안보인다.

아마도 알콜성 치매?에 택시에 두고 내린게다.

하늘이 노래지고 머리속이 하애진다.

근처에 노부부가 있었고 아저씨의 핸드폰을

빌려볼까 싶었는데 십분을 넘게 통화가 이어진다.

오늘 하루 일정이 통째로 날아가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중 기적같이도 빠~앙하며 태워다준

택시기사님이 돌아오셨다.

너무나 눈물나게 고마워 작은 사례라도 할까하니

손사레 치시며 떠나신다.

아휴! 오늘 복 받은 날이 되었다.

당사도와 그 뒤로 육안으로는 추자도가 보인다.

- 소안 당사도(자지도) 왜인 등대습격사건 -

1876년 병자수호조약 이후 일본 상선의 남해항로를

돕기 위해 당사도에 등대를 설치하였는데

바로 이 등대를 1909년 1월 이준화 외 5명이 습격,일본인

4명을 타살하고 시설물을 파괴한 의거를 감행한 사건이다.

당사도 등대사건은 이후 민중항쟁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소안의 교육과 정신이 항일과 구국에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이다.

한라산이 손에 닿을듯 싶다.

어제와 달리 하늘이 도와주는듯 싶다.

보길도(좌)와 도화도(우)

당사도

다시 한번 한라산에 눈길을....

등산로를 들어서 얼마 안되어 분홍노루귀가 반긴다.

어제보다 날씨가 조금 쌀쌀했고 이른 아침이라

활짝핀 모습은 보기 어려웠지만 속칭 화류계 초짜에게

더할 수 없는 행운이다.

산자고

나름의 계획으로는 3월에 신시도 대각산으로

산자고를 보러갈까 했는데 오늘 원없이 만나

어쩌면 마음이 변할지도 모르겠다.

한라산 또다시

년중 이렇게 볼 수 있는 날이 많지 않다고 한다.

보길도 망월봉~격자봉~수리봉 능선

지난해의 꽃인듯 싶은데 ??

해도정

저 앞의 다리 이름은? 그냥 넘어가자!

사진 우측에 보길대교

콩짜개덩쿨?

남북으로 이어져 있는 소안도의 전경

지질학적인 명칭을 듣긴했는데 잊어버렸고

통영의 비진도 선유봉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과 흡사했다.

하산길의 분홍노루귀

한낮 기온이 올라 만개되어 화사한 모습이다.

학운정

이곳에서 하루밤 백배킹을 했다는 블로그도 보았다.

아부산

유채꽃

매화

소안 항일운동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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