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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산행일기

천리길 남녘 섬산행- 완도 상왕봉(1)

by 신영석 2021.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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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에 연례행사로 머나먼 남녁여행을 다니고 있다.

지난해에는 3월 여수권 섬여행으로 2박3일을 계획했지만

기상악화로 1박2일이 되어버렸지만 나름 빡빡하게 6곳의

섬을 둘러보고 우연하게 노루귀를 포함한 몇 종류의

야생화를 만나고 왔다.

올해는 완도,신안권의 2박3일 섬여행을 계획하고 선답자의

블로그를 검색하다 보니 시기적으로 이른 봄 야생화를 볼 수

있겠다 싶었다.

미지의 섬여행,섬산행,야생화탐방 일석삼조의 부푼 희망을

갖고 아직 어둠에 갖혀있는 새벽에 천리길을 나선다.

집에서 완도 대구미까지는 갈수 있겠다 싶다.

새벽 4시쯤 출발한 여정은 두번 정도 휴게소를 들러

완도 상왕봉 산행의 들머리인 대구리에 9시쯤 도착했다.

상왕봉이라고 하지만 5개의 봉우리를 통틀어

오봉산이라고도 부르는듯 싶다.

초반 오름길 숨이 가빠질때쯤 두리번 거리던 내눈에

흰노루귀가 불쑥 나타났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활짝피지는 않았지만 나름 많은 개체의

노루귀와 산자고가 보였고 덤으로 단 한 개체의

복수초까지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오늘 미세먼지로 인해 조망이 깨끗하지 못하다.

조망이 좋아도 지도를 펼치지 않는 이상은

섬들의 이름을 불러주지 못한다.

맨 뒤라인은 해남의 달마산 능선이지 싶다.

동백꽃은 시기적으로 조금 늦은듯 싶다.

아~~~ 복수초를 만났다.

2박3일중 단 한번 그리고 한 개체를....

저 앞 오늘 산행의 첫 봉우리인 심봉이 손짓한다.

상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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