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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산행일기

홀로 떠나는 여수 섬기행---낭도 상산

by 신영석 2020.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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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떠나는 여수 섬기행 여섯번째 섬 낭도(狼島)

낭도는 섬 모양이 여우를 닮았다고 하여 이리 '낭(狼)'

자를 써서 낭도라고 부른다.

낭도 상산은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에 있는 산으로

섬의 북동쪽에 위치한다.

낭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산 중앙의 중심으로

경사가 가파르다.

과거에는 봉수대가 있었고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측량을 하여 남겨 놓은 십자표시가

지금도 남아 있다고 한다.

산 중턱에는 거대한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데

수령이 500년이 넘었다 하며 그 생김새가

마치 바다를 향해 팔을 벌리고

서 있는 듯한 모양이다.

개도에서 뭍(백야도)으로 나와 저녁 비상식량을

구입하여 민박집에 풀어 놓고 자차를 이용하여

낭도로 향한다.



조화대교

여수시 화양면과 조발도를 연결한다.

퍼온사진


교각사이로 낭도 상산이 보이고

우측의 섬은 조발도이다.

둔병대교

조발도와 둔병도를 연결한다.

퍼온사진

낭도대교

둔병도와 낭도를 연결한다.

좌측의 섬이 둔병도,우측이 낭도이다.

적금대교(퍼온사진)

낭도와 적금도를 연결한다.

팔영대교

적금도와 고흥을 연결하는 다리이다.



현재까지 준공된 다리외에도 장기적으로

백야도~제도~개도~금오도까지도 다리가 건설될

계획인듯 싶다.

이번에 들어간 낭도도 기반시설 설치로 인해 좁은 도로가

어수선했고 평일임에도 외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그리 달가와 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부에서는 주말에 마을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도 있을것 이고 도로,주차장등

아직 관광객을 맞을 준비가 안되어 있는등

복합적인 요인이 있을게다.

등산지도상 가장 짧은 거리의 산행을 위하여

규포마을을 찾았지만 결국은 찾지 못하고

이곳에서 능선을 바라보며 길을 찾아들었다.

서당개 삼년차 쯤 산꾼의 눈으로

동물의 흔적인지 사람의 흔적인지

구분되지 않는 길을 잠시 헤치니 농기계가

지나다니는 넓은 임도와 만난다.

한차례 밭을 가로질러 오르니 그제서야

제대로 된 등산로와 만나 안심을 했다.


중앙에 어제 다녀온 사도가 보이고

좌측으로 추도가 보인다.

공룡화석지는 사도,추도,낭도일원에 집중된다.

한장에 담으려 멀리 찍었지만 수령이

500년이 넘었다는 소나무다.



조화대교

사진 중앙에서 약간 우측으로 백야대교와 백야도



희미하지만 중앙의 맨뒤가 팔영산이 되겠다.

남산제비꽃




사도와 추도

바다를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망부석?






사진 중앙의 팔영산이 조금전 보다 선명하게 보인다.

어제 다녀온 개도의 개도막걸리와 이곳 낭도젖샘막걸리가

많이 알려져 있는듯 싶다.

어제 하화도 이장댁에서 맛을 보았는데

개도막걸리는 달큼한 맛이 있어 여성에게 인기가

있을듯 싶고 개인적으로 낭도젖샘막걸리가

입에 맞는듯 싶었다.

여수 섬기행중 이용한 식당이다.

백반 단품 이었고 나오는 찬들은

대체로 정갈스럽고 맛이 괜찬았다.

낭도 상산 산행후 백야도로 돌아와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TV를 보는 도중 기상특보가 나오는데

내일 전국적으로 강풍주의보가 내려진다.

당초 내일은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을 다녀오고자

했지만 식당 쥔장도 낼은 배가 운항하지

못할꺼라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아마도 식당에서 TV를 보지 않았다면 까마득히

모르고 내일 아침 배를 타러 나오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질뻔 한것이다.

이번을 계기로 섬 여행시에는 기상예보를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는 팁을 얻었다.

민박집 쥔장에게 기상특보로 인해 머물 수 없음을

전하고 숙박비를 환불받고 짐을 정리하여 집으로 향한다.

이틀간 빡빡한 여정에 세시간 반의 운전에 많이 피곤하다.

그래도 천오백리길 말썽없이 잘 따라준 늙은

애마가 고맙기 그지없다.

조금 길게 3박4일까지 염두에 두고 출발했지만

기상특보로 1박2일로 여정을 마쳤다.

그래도 조금은 더 발품을 팔아 2박3일 정도의

여수 섬기행을 마친듯 싶어 마음은 뿌듯했다.

가지 못한 금오도 비렁길트레킹은 가끔

지역산악회에서도 공지되니 그때나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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